속리산 대추원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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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대추원 알아요
  • 송진선
  • 승인 199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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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에서 대추음료를 생산 시판한지 5개월이나 되었다. 보은농협에서 대추음료시장에 뛰어들기 훨씬 전부터 다른 지역, 다른 회사에서 이미 대추음료를 판매해왔다. 대기업에서는 후발진으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도록 광고작전으로 경쟁을 해 대기업의 미끼에 소비자들은 걸려들고 있다.

그러나 보은농협에서 생산하고 있는 대추음료의 이름이 속리산 대추원인지 아직 지역주민들 조차도 확실하게 알지못하는 상황이다. 주변 슈퍼 어디를 가도 속리산 대추원은 구입할 수가 없다. 일부 연쇄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에대해 보은농협 관계자는 원가가 비싸 대리점에서 마진율이 낮자 취급하기를 꺼리는 실정이라는 이유를 댄다. 또 대기업과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가장 큰 이유를 대나 그 또한 현실안주이다.

불과 5개월전인 보은대추가공 공장이 건립되었을때만 해도 곧 전국의 대추음ㄹ 시장을 석권할 것 처럼 의욕이 대단했다. 원가가 비싸다는 것과 대기업의 홍보작전, 물량고세에서 농협이 뒤진다는 것이 물론 이유가 될 수는 있다.

원료가 우리 농산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품질이 우수하다고해도 홍보하지 않으면 음료를 제조하는 당사자들이나 아는 것이다. 군내 많은 주민들 조차도 보은농협에서 대추음료를 만들고 있다라는 것만 알뿐 구체적으로 음료 이름은 무엇이고, 1캔당 얼마이며 맛은 어떤지도 모르고 있다.

이것이 속리산 대추원을 생산하고 있는 보은 지역의 현실이다. 어차피 대추음료를 만들었으니까 살아남아야 한다. 특정제품에 대한 홍보라는 항의도 있을 수 있으나 군비도 보조해서 총6억5천여만원이나 투입해서 보은대추의 부가가치 제고 및 농가소득을 증대한다는 차원에서 보은군, 보은농협이 만든 작품을 살려야 한다.

지역을 살리고 지역의 특산물을 살린다는 사명감으로 행정기관, 주민, 출향인들도 속리산 대추원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그중 농협이 가장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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