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되지 않은 얘기지만 수년전 관내 정보업무를 다루는 보은경찰서 모계에서 군청에서 사용하다 행정의 전산화로 뒷전으로 밀려난 전동타자기를 빌어다 썼다는 얘기가 새삼 기억난다. 파출소에는 아직 패트롤캬도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태반이다. 심지어는 교통사고예방차원에서 과속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과속측정기를 보은경찰서내에 7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파출소 2곳에 한대꼴인 셈이다. 때문에 과속측정기를 갖고있지않은 파출소나 기계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한곳은 추월등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법규위반만을 단속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교통지도단속을 벌이는 경찰과의 시비만이 잦아질 뿐이다. 또 보은경찰서 건물은 어떤가? 일반 사무실이야 직원들이 억지로 불편을 감수한다지만 교통사고 처리계와 교통지도계, 민원실등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그야말로 좁아터져 옆으로 걸어다녀야 할 형편이다. 면허증재발급등 경찰서 출입이 잦은때에 타기관 민원실과 비교 열악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범죄는 날로 지능화 흉폭화 고도화되어 가는때에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의 장비는 7~80년대 수준에 멈춰서고 있다.
범인을 추적할 수있는 전문장비나 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차량도 또 일반 업무를 이룰수있는 행정사무기기조차도 노후되고 부족하여 현대화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보은읍 중앙시장일원에 좀도둑이 극성이라고 한다. 경찰의 방법치안에 구멍이 꿇려다는 지적에 앞서 경찰이 마음놓고 제업무에 임할수 있도록 경찰정비 확충과 열악한 근무환경개선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삼파수>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