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교육장까지 9명을 모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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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육장까지 9명을 모셨어요”
  • 송진선
  • 승인 2001.02.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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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차량 운전만 20여년 유제욱씨
자리 이동없이 한 곳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할 수 있을까. 기관 근무가 부서간 이동이 있는 것과는 달리 교육청에서 교육장 전용차량 운전원으로 있는 유제욱(53, 보은 장신)씨는 정말 한 우물만 팠다.

운전원끼리 학교간 이동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전혀 이동없이 교육장 차량만 20년 이상을 운전하고 있는 것. 유제육씨가 교육청 운전원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 80년 10월1일자.

군대에서 운전병이었던 유씨는 제대후 보은 자동차 학원에서 잠시 근무하다 33살 때 교육장 차량 운전원으로 공직에 들어간 것. 처음 이창수 교육장때부터 시작해 임홍순 교육장, 홍명희 교육장 등 현 김남훈 교육장까지 9명의 교육장을 모셨다.

처음 운전했던 것은 1200cc급인 포니1, 그 다음이 포니2, 그러다 1500cc급인 스텔라로 바뀌었고 지금 운행하고 있는 1800cc급인 소나타는 운행 역사가 7년째인데 내구연한을 5년으로 하고 있어 별일 없으면 교체하고 있는 관용 차량 치고는 운행역사가 긴 편에 속한다.

연간 2만km 가량 운행 거리를 기록하고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체전에 참석하기 위해 배에 차량을 싣고가 제주도에서 운행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매일 차량 점검 및 청소로 하루 일을 시작하는 유제욱씨는 이렇게 20년이상을 운전했어도 사전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하기 때문에 운전 도중 고장나 교육장을 차에서 내리게 하는 실수는 하지 않았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도 없다.

그러나 단 한 번 오점을 남겼는데 그 때가 81년 이창수 교육장 재직시로 포니1로 교육장을 수행해 종곡 초등학교 가던 중 비포장 도로여서 타이어가 펑크 난 것.

그런가 하면 보은∼회인간 국도도 포장이 안되었었던 80년대 한 여름에 회남초교를 순시하는 도 교육감 차량은 수행하는데 흙먼지가 일어 창문도 열지 못하고 한증막 같은 차를 운행한 적이 한 두 해가 아니다. 자리 이동없이 한 곳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할 수 있을까.

기관 근무가 부서간 이동이 있는 것과는 달리 교육청에서 교육장 전용차량 운전원으로 있는 유제욱(53, 보은 장신)씨는 정말 한 우물만 팠다. 운전원끼리 학교간 이동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전혀 이동없이 교육장 차량만 20년 이상을 운전하고 있는 것.

유제육씨가 교육청 운전원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 80년 10월1일자. 군대에서 운전병이었던 유씨는 제대후 보은 자동차 학원에서 잠시 근무하다 33살 때 교육장 차량 운전원으로 공직에 들어간 것. 처음 이창수 교육장때부터 시작해 임홍순 교육장, 홍명희 교육장 등 현 김남훈 교육장까지 9명의 교육장을 모셨다.

처음 운전했던 것은 1200cc급인 포니1, 그 다음이 포니2, 그러다 1500cc급인 스텔라로 바뀌었고 지금 운행하고 있는 1800cc급인 소나타는 운행 역사가 7년째인데 내구연한을 5년으로 하고 있어 별일 없으면 교체하고 있는 관용 차량 치고는 운행역사가 긴 편에 속한다.

연간 2만km 가량 운행 거리를 기록하고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체전에 참석하기 위해 배에 차량을 싣고가 제주도에서 운행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매일 차량 점검 및 청소로 하루 일을 시작하는 유제욱씨는 이렇게 20년이상을 운전했어도 사전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하기 때문에 운전 도중 고장나 교육장을 차에서 내리게 하는 실수는 하지 않았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도 없다.

그러나 단 한 번 오점을 남겼는데 그 때가 81년 이창수 교육장 재직시로 포니1로 교육장을 수행해 종곡 초등학교 가던 중 비포장 도로여서 타이어가 펑크 난 것. 그런가 하면 보은∼회인간 국도도 포장이 안되었었던 80년대 한 여름에 회남초교를 순시하는 도 교육감 차량은 수행하는데 흙먼지가 일어 창문도 열지 못하고 한증막 같은 차를 운행한 적이 한 두 해가 아니다.

포니1·2만 해도 에어컨이 없어 여름에는 한증막이나 다름없었고 8년가까이 그런 차량을 운전하는 고생을 겪었으니 20년이상된 지금 그동안 겪었던 에피소드만 엮어도 책 한 권은 족히 될 것이라고 유제욱씨는 회고했다.

오로지 교육장 차량을 운전하는 맡은 소임뿐만 아니라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 처리해 직원간에도 호평을 받고 있는 유제욱씨는 지난해 국민교육헌장 선포 기념일에는 도 교육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좋아해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등하교 차량을 운전하고 싶어하는 유제욱씨는 부인 김순자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여기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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