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규 청주MBC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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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규 청주MBC 기획위원
  • 보은신문
  • 승인 199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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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공무원상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시민들이 각종 행정을 펴는 공무원들에 대한 요망사항이 어떤 것들인가를 볼 기회가 있었다. 역시 미국에서도 지역개발에 행정주체인 공무원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요구도 많다. 첫째로, 행정인(가)은 폭넓은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야만 자기가 맡은 일을 훌륭히 수행할 수가 있고 책임을 질 수도 있으며 스스로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인 것이다. 특히 농사, 상공, 보건 등등 전문종사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는 동시에 공무원의 기본의무를 확실히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능력이란 다른 사람과 더불어 협동을 하는 가운데 목적하는 결과를 창출해 내는 일에서부터 행정객체간의 갈등을 해결해 낼 수 있는 리더십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직위의 고하간 행정을 펴는 공무원은 각자의 위치에서 수시로 결정을 해야하는 사항이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분석능력도 늘 길러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구성원 상호간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대화채널, 즉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활짝여는 능력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민 접촉상의 필요에 의하여 한 잔술을 나눌 수는 있지만 늘 취해 있는 술주정뱅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외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하여서는 스스로도 변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5년전 10년전 그날이나 지금이나 같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셋째는, 지역사회 개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분야의 선도적 기수라는 사명감을 갖고 생각하며, 활동지향적 적극성을 갖고 매사를 추진해 나가면 능률도 오르고 남의 신뢰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넷째는, 책임을 질 줄 아는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권능의 이면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므로, 자기가 맡은 일, 그리고 그 일과 관련한 행정객체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철저한 의식하에 행동을 하면 능률도 제고되고 비리나 비위같은 일은 자연히 일소, 예방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각 분야의 행정을 펴는 공무원에 대한 미국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우리가 우리 고장의 공무원들에 대한 바램으로 대치를 한다고 하면 크게 무리한 요구사항이 될는지? 아니면 더 바른 걸음으로 발전을 해야 할 우리의 처지로 보아 한층 큰 기대를 가져도 좋은 일인지? 다같이 생각을 해보자.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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