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보은지부 창설 5년만에 전국최우수지부로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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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보은지부 창설 5년만에 전국최우수지부로 뽑혀
  • 보은신문
  • 승인 199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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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관주도 행사 소외감 불러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도위원은 없지만 정이 필요한 청소년들과 결연을 맺어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요”. 1월 24일 퇴임하는 BBS 한영동 지부장 (사진.39.보은경리학원장)은 ‘기관에서 하는 돕기운동이라는 것이 청소년들과는 한마디 대화도 없이 임의로 대상을 선정해 돈봉투나 선물 꾸러미를 주고 사진이나 찍는 형식적인 결연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소외감을 주기 때문에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역설하면서 BBS는 큰 형제자매 매기 운동으로 소년소녀 가장, 생활보호 대상 청소년, 결손 가정, 불량 청소년들에게 정을 주는 사회사업단체라고 소개한다.

BBS보은지부는 84년 지부창설 이래 한동안 침체되었으나 87년부터 활성화되어 88년에는 전국의 각 BBS지부에서 배우러 올 정도로 발전했고, 이어 89년에는 전국 최우수 지부로 뽑히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옷을 기워 입고 끼니를 굶을 정도로 곤란한 생활을 하지만 이웃에서 너무 등한시하고 있어요. 잘사네 못사네하면서 상대적 빈곤이니 떠들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빈곤자들이 많아요”하는 눈가에는 슬며시 눈물이 배어나온다.

보은에 상고가 생기기 전 보은여고 학생들에게 약 10년간 주산·부기를 무료로 강습한 바 있는 한영동씨는 “회원들이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입니다. 스스로의 인격수양도 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보람이 크죠”하며 주위의 무관심을 못내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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