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원남 장날 되찾자
상태바
보은·원남 장날 되찾자
  • 보은신문
  • 승인 1990.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날짜 바뀐 5일장 폐쇄위기, 영세상인 생계 위협
보은 읍내 상가지역과 원남에서는 점점 폐쇄되어가는 장날에 대해 종전의 장으로 회귀돼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86년 2월 1일부터 보은 장날은 5일, 10일에서 1일과 6일로 바뀌었고, 원남장은 1일과 6일에서 3일과 8일로 바뀌어 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뿐더러 원남 우시장의 경우는 86년 이전만 해도 2∼3백마리의 우시장이 섰던 곳이 지금은 2∼3마리로 반짝하고 마는 시장으로 전락해 존·폐의 위기에 높여 있어 걱정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보은 중앙시장에서 곡물상회를 하는 이미봉씨(64)는 “종전의 보은 장인 5일, 10일의 경우만해도 옥천과 장날이 같았지만 대도시의 상인들이 보은 지역의 수집상인들한테 농산물에 대한 간청까지 해야하는 입장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오히려 수집상인들이 대상인들에게 부탁을 하여 물건을 파는 입장이 되다보니 결과적으로 피해는 농민에게 미치게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옥천이나 외지로 나가지 않고서도 제값을 받아야 하고 종전의 장을 되찾기 위해 1천 7백명이 서명에 참가했고 앞으로도 보은 사람이면 거의다 종전의 장으로 환원을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남장이 3일과 8일로 변경되고 부터는 장날이 없어질 위기에 이르러 영세 상인들은 생계적 위협까지 받고 있다며, 종전의 장은 옥천 청산장(2일, 7일)보다 하루 빨리 있어 생활권이 같은 인근 주민들이 원남장으로 장을 보러 왔는데 장날이 3일과 8일로 변경되고부터 청산장을 이용하는 바람에 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고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