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농·공고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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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농·공고로 몰린다
  • 송진선
  • 승인 199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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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학과 취업률이 좋아
농업계를 비롯한 공업계 학교에 진학하는 여학생이 늘고 있어 기존 실업계고교에 대한 풍속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여학생의 실업계 고교의 진학은 상업계가 정통화되었으나 직업에 대한 성구별이 없어지고 오히려 여학생의 섬세함이 남학생 보다 더 돋보이는 분야가 급증해 여학생들이 농, 공업고의 진학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은농공고의 경우 현재 농업계인 자영농과, 원예과, 유통정보과와 공업계인 화공과가 개설 학과가 운영되고 있는데 과거 남학생 전문학교로 인식되어 여학생 진학이 거의 불가능했으나 요즈음에는 남녀공학으로 여학생들의 지원이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91학년도 신입생 중에는 전체학생이 2백13명이었는데 여학생은 원예과에 18명, 화공과에 17명이 재학해 전체 학생 중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18%를 차지했고, 92년에는 전체 1백68명 중 여학생은 30명으로 18%를 차지했으며 특히 원예과의 경우는 33%나 되었다.

또한 93년에는 원예과 15명중에는 여자가 6명, 화공과는 1백24명중의 32명이 여학생으로 전체학생 1백82명중 38명이 여학생으로 21%를 94년은 원예과 31명중 중 13명이 여학생이었고 신설된 유통정보과는 44명중 19명이, 화공과는 1백40명중 45명이 여학생이었다.

특히 내년 신입생의 경우에는 그동안 여학생 지원이 없었던 자영농과에까지 1명이 지원해 이체를 뛸 정도로 농업계는 물론 공업계에 여학생들의 진학이 눈에 띄게 늘어나 여성기능인력 활보가 그만큼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농공고 관계자는 농고 공고가 남학생 전유물로 인식돼 온 사고는 사라졌다며 시대가 맞춘 학과의 개설로 학생들을 교육, 졸업 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으로의 취업이 가능하고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고 또한 여학생들이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가 늘고있기 때문에 비록 농업 공업의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보다 많은 학과의 신설로 여학생들의 지원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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