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인문고 미달 정원 실업고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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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인문고 미달 정원 실업고 초과
  • 송진선
  • 승인 199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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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인문고 활성화시키는 노력 필요
지난 8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인문고 지원서 접수를 끝으로 고입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문고는 미달인 반면 실업고는 정원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특히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지역 인문고교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고등학교의 고입 지원현황을 보면 보은고는 4학급 1백84명 모집에 22명이 부족한 1백62명이 지원했고 보은여고는 3학급 1백38명을 모집했으나 8명이 부족한 반면 보은상고 2백45명이 정원이나 5명이 더 접수를 했고 보은 농공고도 2백88명 정원에 4백48명이 지원해 1백60명이 탈락한다.

이번의 인문고와 실업고의 미달과 초과라는 상반된 현상이 빚어진 것은 군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인문계의 경우 보은지역 보다는 청주지역의 인문계를 지원했기 때문인 거승로 풀이된다. 실제로 각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입 지원 현황을 보면 보은중학교의 경우 보은고 66명, 보은상고 26명, 보은농공고 50명이 지원했으나 청주인문계는 41명이 지원.

청주기계공고를 비롯한 실업고는 25명, 체육고 3명, 외국어고 1명 등 외지학교 지원이 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덕중학교에서는 군내 지역고인 보은고 12명, 보은여고 25명, 보은상고 41명, 보은농공고에 24명이 지원했고, 청주인문고는 청주공고 등 실업고는 14명, 체육특기자 4명, 외국어고 1명, 충남공고 9명 등 산업체 부설학교 지원을 제외한 외지는 총 56명이 지원했다.

원남중학교의 경우는 보은고 4명, 보은여고 13명, 보은상ㄱ 22명, 보은농공고 13명, 보은이 응시해 보은군 소재 인문고교의 지원률이 약했던 반면, 청주인문고는 8명, 청주지역 실업고는 8명, 충남공고 3명, 옥천고 5명 등 옥천지역 14명으로 보은 외지 지역 고를 33명이 지원한 것이다.

회인중학교는 보은고 3명, 보은여고 1명, 보은상고 13명, 보은농공고 6명으로 22명이 보은지역 고를 지원했을 뿐, 청주인문고 7명, 청주실업고 25명, 청주외국어고 8명을 포함해 보은 외 지역고는 42명이 응시했다.

속리중학교는 보은고와 보은여고 각 5명, 보은상고 12명, 보은농공고 10명, 등 외지 학교는 19명이 지원했다. 내북중학교는 보은고 5명, 보은여고와 보은상고가 3명, 보은농공고를 9명이 지원했고 청주인문 4명, 청주기계공고 등 실업고 19명, 청주외국어고 3명, 직업훈련원 2명으로 보은 외 지역훈련원을 제외하면 26명이나 응시한 것이다.

보은여중은 보은고 29명 비롯해 보은여고 75명, 보은상고 71명, 보은농공고 28명이 지원해 보은지역 고를 많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고 청주인문고는 15명, 기타 5명, 산업체 4명이 응시한 것을 최종 집계되었다.

위와 같은 군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외지 학교를 선호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이웃 옥천군 소재 중학교 중 옥천중학교의 경우 특수고교인 과학고나 외국어고를 지원하는 5, 6명의 학생들 제외하면 인문계 고교를 지원할 경우 거의 지역 소재의 인문고를 응시하고 있는데 올해도 옥천중학교의 인문계 지원 학생들은 옥천고등학교를 지원한 것을 알려져 보은의 현상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옥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진학지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4년제 대학진학률 등 가시적인 효과가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인문고 진학는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선 입시담당교사들은 내신성적을 고려한다면 무조건적인 청주 등 외지학교를 갈 것이 아니라 지역소재 학교에서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입은 대입과도 연관되어야 하므로 중학교에서 진로지도를 할 때 인문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청주로만 진학시킬 것이 아니라 중학교에서 똑같은 성적일 경우 보은 소재 고교와 청주소재 고교와는 내신성적에서 보통 보은 소재 고교의 학생들이 청주 소재 고교생보다 3등급은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며 지역의 인문고를 키우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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