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의 종합 예술제인 제4회 학생종합학습발표회가 학생과 학교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의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0월28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종합학습 발표회에는 학생과 교사는 물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학생들이 펼치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관람했는데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주민들과 관심을 보여 발표회가 성황을 이루게 했다.

더구나 발표회 장소도 시내에서 떨어진 학교강당이 아니라 군민 문화예술의 장으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져 학생들의 장기를 보기 위한 학부모 등 주민들이 참여했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이날 발표회는 학생들이 그동안 예술경진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작품인 서예를 비롯해 시화, 판화, 그림, 자수와 함께 국화도 전시돼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합주, 독창, 합창, 중창, 무용, 아동극, 풍물 등을 공연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고 칭찬을 듣기도 했다.

주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 양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학생들의 발표회가 교육 및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종합학습발표회에 참가하는 학교가 대부분 보은읍내 소재이거나 면 소재의 일부 학교에서만 참여해 보다 많은 학교에서 참여하고 학교 연합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기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