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여샘문학회 송원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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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여샘문학회 송원자 회장
  • 보은신문
  • 승인 199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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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 스며있는 문학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이 평온한 날이면/웬지 모를 그리움에 가슴이 벅차다./그리운 날/ 느낌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슴을 풀어 헤쳐 놓고 싶다.

이처럼 문장대 6잡 서두글에 밝혔듯이 송원자 회장(보은 삼산 농촌지도소 생활개선계장)은 "느낌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 즉, 문학에 관심 있는 주부로 구성된 여샘문학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비록 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아 문학적 자질은 떨어진다 해도 틈틈이 생활 속에 빠져나와 자기만의 글을 쓰면서 시간관리를 물론 자아를 찾고 성취욕구를 가지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그런 여성들의 모임이라서 전문가 못지 않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게다가 송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기내외 여생백일장에서 수상한 회원이 다수이고 특히 이성숙 회원은 아동문학의 권위지인 아동문예의 제70회 아동문예 동시부문에서 당선작으로 뽑히면서 등단했고, 박영옥 회원도 이미 등단해 여샘문학회의 열둘회원 중 두명이 등단했으니 대외적인 권위는 더 논할 것이 없을 것 같다.

군내여성들을 생활지도사로서 바쁜 일정을 차치해 두고라도 언제나 깨어있는 의식을 살아야겠다는 바램을 바램으로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방송통신대학 국문과 3학년에 재학중인 송회장은 졸업 후 야간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만학도이고 문학공무원들의 모임인 행운문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풍취리가 고향인 송회장은 글 속에는 어린시절 뛰어놀던 고향의 흙내음과 어머니의 정취가 물씬 배어있다. "사랑의 종이학"은 칠순 노모가 딸의 소원 성취를 기하며 접어준 천마리 종이학을 받고 쓴 글이고 "올챙이의 꿈"이나 "북문이의 추억"등에는 어린시절 성장한 고향의 풍취를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지급 그가 쓰고 있는 글 속에는 생활자체가 소재가 되고 있다. 농촌여성들의 살아가는 보람이나 농촌의 문제점 등이 주로 그의 글 속에 상세히 나타난다.

"문화의 빈곤과 사회의 공동화 현상으로 위축되어 있는 보은지역에 그동안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보은문화예술회관이 개관했으니 만큼 제대로 활용되었으면 한다."는 문학사랑에 대한 바램 하나를 웃으며 얘기하는 송회장의 말하나 행동하나는 그대로 문학이고 생활개선인 듯 싶다. 부군 구영수씨(탄부면 사무소)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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