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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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를 생각한다
  • 보은신문
  • 승인 199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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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구씨(내속 사내)
올해로 49회의 8·15해방 기념일을 맞으면서 해방둥이인 나로서는 감회가 남다르게 크다. 일제 식민지의 어둡고 괴로웠던 기나긴 오욕을 역사기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자 강대국들에 의한 타율적인 해방을 맞게된 우리나라는 공산주의화 민주주의를 대표한 미·소에 의해 3·8선이라는 국토와 민족을 분단하는 비극적인 분계선이 설정되었고 따라서 남쪽은 자유민주정부가 수립되었으나 북쪽은 김일성의 일인독재체제인 공산정권이 수립된 채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남과 북은 날카롭게 자유와 공산주의라는 이념 대결의 장이 되어버렸고 독재정권은 남한을 적화무력 통일을 목적으로 비극적인 남침을 감행함으로서 세계에 유례 없는 동족상잔의 사변을 일으키고 말았다.

3년에 걸친 참혹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은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많은 생명과 재산을 희생시킨 채 또다시 남과 북 그리고 완충지대라는 오히려 국토의 3분 분단을 시킨 채 오늘에 이르렀으며 전쟁으로 빚어진 감정은 더욱 남북통일을 더디게 한 주인(主因)이 되게 했다.

8·15해방이 된지 꼭 반세기-그간 공산주의 혁명이념은 공산종주국인 소련으로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동구라파위성국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붕괴되었고 동독은 자유민주국가인 서독으로 흡수 통합되었으며 거대한 중국마저 자유시상경제를 도입하고 있는 역사의 새로운 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해방 후 49년 동안 일관되게 공산주의를 반대해 왔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살아남아 있으며 이제는 세계 선진국들과 함께 오늘의 번영 속에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현실 인식도 못하고 요즈음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일부 학생들이나 극소수 재야 좌경 인사들의 시대착오적인 형태는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소위 주사파라 불리는 불순분자들은 퇴색해 가는 공산주의 이념이나 일인 독재의 세습 정권과 미래를 향하여 충성을 맹세하니 변해 가는 세계사 언덕에 무엇을 건립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은 오히려 대량 살상의 핵무기를 뒷받침한 대남 혁명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쪽을 향하여 더욱 굳건한 안보 의식과 경각심을 더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결국은 통일이 성취될 미래에 대처해야 한다.

남과 북이 대화로 다가서서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국민으로서 공헌을 하고 싶다면 국론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국민으로서 공헌을 하고 싶다면 국론 통일을 위한 국민 총화력이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는 8·15 해방 49돌을 맞는 시기임을 생각해야 하다. 통일에의 국제적 기류나 역사적 시기의 전개가 그러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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