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등 만들기 재밌어요”
상태바
“전통 연등 만들기 재밌어요”
  • 곽주희
  • 승인 2003.04.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정초 법수분교 전통문화체험 호응
“속리산에 살고 있지만 연등은 처음 만들어 봐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만드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속리산 법주사가 위치해 있는 수정초 법수분교에서는 구슬땀을 흘리며 전통 연등을 만드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지난 24일 수정초교(교장 조철호) 법주분교(분교장 이영숙)에서는 3∼6학년 학생 13명이 모여 6학년 교실에서 아름다운 전통 연등만들기 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5월 24일 창립하는 충북민예총 보은지부에서 주관, 창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불교 정은광 교무와 이영숙 분교장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직접 연등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연등틀 위에 창호지를 붙이고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종이로 연꽃잎을 만들어 풀칠해 연등에 붙이는 등 손에 풀이 묻어 더러워지고 끈적끈적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등을 만드는데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김영훈(11, 4학년, 내속 갈목)군은 “부처님 오신 날 법주사와 거리에 매달려 있는 연등을 많이 봤다”며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지도로 처음 만들어 보지만 무척 재미있어요. 잘 만들어 집에 걸어놓고 부처님 오신 날 소원을 빌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정은광 교무는 “지역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 우리 민족정신의 계승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번 전통문화 체험하기 행사로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학교를 선정, 연등만들기를 추진했다”면서 “5월 2일 충북민예총 보은군지부가 창립되면 매월 군내 청소년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다니면서 하는 사물놀이 등 각 계절별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