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의정 -박홍식 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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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의정 -박홍식 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 곽주희
  • 승인 199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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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수렴 대변역할에 더욱 충실"
주민의 손으로 구성한 보은군의회는 지역민의 대표로서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나름대로의 포부를 갖고 출발, 3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임기 마지막 해인 결산의 해를 남겨 놓고 있다. 이에 박홍식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결실과 마지막 한해 의정활동의 포부를 들었다.

'94년은 군 의회 첫 주자들의 활동을 마감, 정리하는 결산의 기간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리라 믿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한 말씀 해주십시오.
먼저 군민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갑술년 새해에는 군민 모두의 건 승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군 의회 의원 모두는 군민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 보다 잘사는 보은건설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3년 의정활동은 지방자치30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너무도 힘든 의정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원 모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자의 정신과 늘 주민에게 봉사는 마음자세로 군 의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동안 행정의 전문성 결여와 자질부족 등으로 여론의 질타는 물론 간혹 제기 되었던 문제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긍정적인 평가도 만만치가 않음을 느낄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겨나 지방자치 본래의 목적인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년 의정활동 중 주민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였나하는 자책과 반성을 하면서 뚜렷한 자취가 없음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 의원과 군 의회가 의정활동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활동한 것은 무엇입니까?
날로 쇠퇴해 가는 군세확장을 위하여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여 개선점을 찾으려고 집행기관과 의견을 교환하였지만 이농현상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는 역부족임을 자인합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의 주안점을 둔 사항은 첫째, 현재 속리산관광의 스쳐 가는 관광을 머무는 관광으로 바꾸어 군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속리산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둘째, 군민모두가 소외당하지 않고 행정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역 균형 발전에 중점을 두어 예산심의는 물론 투자효과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여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미의 행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셋째, 각종 사업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여 그동안 사업추진에 많은 문제점을 도출, 지적함은 물로 사업의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시설공사 사업자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완벽한 공사가 이루어지도록 문제점을 개선하였습니다.

넷째, 그동안 획일적인 행정체제의 각종 조례 및 규칙사항을 개정하여 주민편의 행정에 주력하였으며 다섯째, 날로 어려워지는 농촌경제를 위하여 새마을 소득금고의 확대지원과 농촌소득증대와 발전을 위한 꾸준한 연 찬과 보은군 특산물 개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회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과 개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행정의 전문성 결여에 대한 여론의 질타와 무슨 일이든 의회로 쏟아지는 산적한 민원을 원만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 중앙정부에서만 해결이 가능한 민원사항을 지방의회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원능력의 한계점이 매우 유감스러우며, 주미의 지방자치 참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생기는 오해와 불신이 의정활동의 의욕을 상실케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진다면 보다 민주적이고 진취적인 의회 운영이 가능하리라 기대합니다.

집행기관과 의회와의 관계를 평가하신다면?
의회와 집행기관은 늘 상호 보완하고 상부상조하는 불가분의 협력관계입니다. 수레의 양바퀴와 같이 어느 것 하나 잘못되면 불편한 관계가 됩니다. 의회, 집행기관 모두 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목적이 같은 것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집행공무원들의 의회에 대한 인식부족입니다, 의회는 결코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만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려 집행기관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협조기관입니다. 제가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집행기관에서는 의원들의 어떠한 질문에도 논리 정연하고 명쾌한 답변으로 설득해 주시고, 문제점을 감추고 은폐하여 무리한 목적 달성을 하려고 하지말고 산적한 민원에 대하여 늘 협의라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주민의 대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의회나 대한 인식을 시급히 전환하여 주었으면 합니다.

올해 어떤 활동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올해에는 의정3차년까지의 미흡하고 소홀했던 점을 보완하고 위한 스스로 전문지식과 자질함양에 노력하는 한편 빠짐없는 민의 수렴 및 대변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주민과의 현장대회를 확대, 내실화하고 의정보고 및 간담회 결과를 신속하게 처리하며 민원상담의 날 운영을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주민봉사를 위해 민원처리에 철저를 기하고 주민건의 및 숙원사업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겠습니다.

그리고 집행기관과 상호보완적 협력체제의 강화로 의정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현안문제에 공동 대 책하는 체제를 공고히 하며 행정의 대변 수호자역할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국제화·개방화에 대응, UR협상과 쌀 수입 개방으로 인한 어려운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군 재정을 감안하여 농정분야에 예산을 집중투입하고 농업경쟁력 제고와 지역농산품 애용운동 전개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군정질문 방법, 내용의 개선, 행정사무조사 활동강화, 환경쓰레기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 행정의 통제기능 철저에 힘쓸 것이며, 자주재원 확충(경영수 익사엉, 세외수입 등)과 소모낭비성 예산의 과감한 조정으로 농촌문제 및 지역개발 투자확충, 각종 군 단위 행사의 통합 개최 유도 등으로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예산심의에 주력하고 주민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거나 비현실적·형식적인 자치법규를 과감히 정비래 의회의 순수기능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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