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군정-신임 곽동국 군수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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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군정-신임 곽동국 군수에게 듣는다
  • 보은신문
  • 승인 199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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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말고 살기 좋은 보은건설
보은 출신으로 보은에서 공직을 시작했던 곽동국 군수가 30여년만에 금의환향해 지난 3일 취임, 세심하고 명확한 군정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처럼 군정추진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추진의지를 밝힐 수 있는 것은 도청 기획부서에서 다년간 근무해와 군정전반에 밝은데다 특히 고향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민들이 보은출신 군수의 부임을 환영하고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임을 축하드리고 고향에서 일하게 된 소감과 군민에 대한 인사말씀부터 해주십시오.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30여 년 만에 잔뼈가 굵고 꿈을 키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개인적인 영광이기에 앞서 '보은인 군수'를 갈구하는 군민 염원의 결실이라 생각되어,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더구나 지방자치시대 개방화 경쟁시대를 해쳐 나가야 하는 뜻 깊고 어려운 시기에 미력한 제가 군수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60년대 초 이곳에서 근무하다가 도청으로 나간 지 30여만에 다시 돌와 보니 선배, 동료, 후배가 적지 않게 근무하고 있어 어려운 과제를 풀어 나가는 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익힌 지방행정의 경험을 살려 헌신적으로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군정을 수행하는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계획과 군민과 군 산하 공무원들에게 당부가 있다면?
'푸르고 맑고 살기 좋은 보은'을 건설하겠습니다. 우리 고장 보은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지역발전이 상대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더욱이 관광 농업 군이면서도 여건 때문에 관광을 비롯한 각종 산업개발이 규제를 받고 있는가 하면 UR협상 타결로 쌀 농사를 주축으로 한 농촌생활 경제가 일대변화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군정의 당면과제를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5만 군민의 전폭적인 참여와 협조, 의회와 행정기관이 공조 체제를 확립하여 지혜를 짜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전군민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일은 공무원의 손에 달렸고 공무원은 모든 행정을 수행함에 있어 그 가치기준을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초점을 맞추어 일하는 것은 물론, 군민들에게 애정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의회와의 공조체제를 긴밀히 하여 지방자치의 활력화 힘써 주시기 바라고 각자 맡은 분야의 임무와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어 주시기 바라고 각자 맡은 분야의 임무와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공무원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도에서 근무하시는 동안에도 보은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은군이 해결해야할 현안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지역개발의 발전을 가 시화하는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우선은 접근 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도로망 확충이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이 앞당겨지는데 의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현재는 관광추세가 점관광 선 관광으로 변하는 시기이리만큼 속리산을 주축으로 하여 전군을 공원화 시키는 푸르고 맑은 보은군을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UR개방이후 농민과 농촌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94년 새해 군정 반응은?'
올해의 군정방침은 지난해와 같이 지역화합, 봉사행정, 산업진흥에 두고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중점시책으로는 지역의 화합과 선진주민의식의 정착, 봉사행정과 지방자치 능력의 제고, 지역경제 발전과 착실한 농정 추진, 주민복지와 지역개발의 촉진, 농촌생활환경 정비와 환경보전, 향토문화 창달과 관광진흥으로 정하고 전해정력을 집중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둔' 94년은 군민본위의 자치행정에 기본들을 잡아 놓는 시기라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군민본위의 자치행정을 펼쳐나갈 복안이 있다면?
먼저 군민과 함께 하는 대화 행정을 펴는 일이 되겠습니다. 각종 보고회, 공청회, 간담회 등 대화를 통하여 사회저변에 깔린 주민의 작은 소리까지 찾아서 듣고 주민의 바램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여 행정이 하는 일을 숨김없이 주민에게 알리어 주민의 전폭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자치행정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인식을 깊이 갖고 항상 주민 편에 서서 주민의 공복이라는 자세로 민원 1회 방문 처리제, 민원 후견인제를 운영하여 주민의 불편함이 없이 찾아서 해결해 주는 진정한 서비스 행정을 실현한다면 주민과의 갈등은 멀리 사라지고 협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자치행정도 날로 발전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행정의 경영 화를 도입 추진하겠습니다. 열악한 군제정의 극복과 주민편의 위주의 행정, 행정의 간소화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의 경영 화를 도입, 향후 군민본위의 자치행정 정착에 역점을 두고 모든 업무에 대한 기본 틀을 만들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지자제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 확충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방안과 군이 수립한 세외 수입 확충 안과 군이 수립한 세외수입 확충 방안은 무엇입니까?
재정자립의 척도를 나타내는 자체수입이 12.7%로써 도내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해 행정의 경영 화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경영수익사업을 발굴확대하고 숨은 세원 포착, 공평과세 등을 통하여 세수를 증대시켜 나가는 한편, 민·관 공동 투자사업과 공영개발사업 연구개발이 적극 노력하여야 할 당면과제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내속리면 상판리와 중판리 등을 도시계획지구로 지정하고 관광휴양지로 지정 받아 관광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구획정리 사업을 공영개발로 추진하여 세수증대와 인구증가 및 관광자원개발에 역점을 두는 방향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94년 우리 군에서 실시하는 주요사업 계획은?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재정의 제약으로 뜻대로 잘 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먼저 지역개발 사업은 군도 5개노선 22.6km, 농어촌도로 3개노선 2.9km에 60억6천3백만원을 투자하여 확 포장하고, 내속리면 갈목쓰레기장 설치에 5억원을 투자하여, 문화예술관 완공, 보청천 덕동제 축제공사 완공, 덕동교 가설공사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보은, 삼승 상수도시설 보강 및 노후본관개량 등 3건에 2억6천9백만원을 투자하여 급수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으며 하수도 설치 및 보수 5개소에 3억8천8백만원을 투자하고 삼승면에 정주권 개발사업 8억7천만원, 회남·회북면 오지종합개발 사업에 10억1천5백만원을 투자하여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외에 농촌 생활기반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 농촌 새 마을 사업과 노후시설 다시 가꾸기 사업을 실시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만들기로 회북, 내북, 산외면 소재지의 시가지 정비에 2억3천3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항건천 수질정화사업 등의 환경보존사업, UR협상 타결과 국제농업 여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탄부면에 첨단시설 원예단지 육성 7ha 등 지역경제 발전과 신 농정의 추진에 힘쓰고, 관광개발사업으로 사내리 뒷골목 포장을 완료하여 관광지 환경을 일신하며 속리산 레저타운 건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문화재정비 및 복원사업 등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쌀 수입 개방으로 농촌의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는데 UR개방에 대비해 농가소득 증대 방안은?
UR협상의 타결이 우리 농민들에게는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참가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더구나 쌀 수입개방에 따라 쌀을 중심으로 한 소득구조를 가진 보은군의 경우는 우려되는 바가 더 큽니다. 이에 우리는 국제적 여건 변화의 현실을 받아들여, 벼농사 중심의 농업구조를 원예작물 중심의 농업으로 바꾸고, 양적생산 위주에서 질적 향상에 노력해야하며, 우리가 생산한 모든 농산물은 상품화하여 포장하고 품질 보증과 신용을 지키는 농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방향으로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 시책 추진 방안은?
신 농정 구조개선 사업으로 정부의 42조원 투자 및 융자 계획에 따라 94년 2월까지 수립될 보은군 신 농정 5개년 계획에 바탕을 구고 우선 새해 시책사업으로 총35억원을 투자하여 탄부면 지역에 1만9천90평의 첨단 시설 원예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공사가 오는 6월에 완료되면 군내 모든 농민들의 첨단기술 농업에 대한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약8천여평의 비닐하우스 단지 조성사업비로 4억원을 투자, 금년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특화품목 육성을 위해 보은군 특화작물을 대추, 취나물, 쌀로 지정하고 보은읍에 대추가공공장, 내속리면에 취나물 가공공장을 설치하며 대추나무조성 1개 마을, 대추로원조성 등을 위하여 각종 묘목, 종자대 및 시설자재대를 지원하여 시행 할 것입니다. 한편 읍 면 단위로 1읍 면 1특화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며 농기계반값공급, 축산시설사업, 과수원예 및 잠업생산 우수농어민 육성자원사업 등을 지속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특수시책으로 보은읍에 약 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설하여 보은지역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며 관내 주요도로변 요소 요소에 원두막식 직판장을 설치하고 이와 연계하여 하우스시설비를 지원 할 것이며 총 25억원의 사업비로 저온저장고, 재량저장고, 선과장시설과 13종의 개별시설로 과수생산 유통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농업인력 육성사업으로 전산교육을 희망하는 우수농어민 전원에게 전산교육을 실시하고 2월중에 일본의 시설원예 단지인 다까오까정에 우리군의 우수농어민이 연수시켜 선진 재배 기술을 습득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94년도는 한국방문의 해이기도 해서 많은 관광객이 속리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깨끗한 속리산의 관광이미지를 알리고 또 관광객 증가를 위한 속리산 홍보계획은?
93년도의 대전엑스포 기간 중 '엑스포는 대전에서 관광은 속리산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관광객유치 작전에 나선 결과 관광객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1백75만명이 우리 고장을 찾은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94 한국방문의 해에도 관광객 유치작전을 더욱 알차게 전개할 예정입니다.

우선 관광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능동적인 유치작전으로 관광보은 안내책자를 조기에 제작 배부하고 관광명소가 수록된 명함지, 공중전화카드를 제작하여 배부함으로써 관광지를 널리 알리도록 하며 관광홍보 시설물로 관내 주요교차로 3개소에 대형 이정표나 관광명소 대형액자를 설치하고 전 군민을 관광요인으로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의 속리산 관광개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92년도에 속리산 관광 종합기획단을 구성하여 속리산 관광활성화 계획을 입안 바 있으나 그 추진에는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올해 군은 법주사 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 서원계곡 정비사업, 삼년산성 보수사업, 솔잎혹파리 방제사업, 내속 쓰레기 매입장 확장공사, 삼가 주차장, 사내리 야영장 시설보완, 만수리 야영장, 등산로 개발, 법주사 소행주차장관리 등 신축동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승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부진한 업체 유치로 난관에 부딪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업체 유치를 위한 방안 모색은?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입주 희망업체를 모집하였으나 현재 입주 신청한 업체는5개 업체에 5만2천평 정도로 부진한 실정입니다. 잎으로 입주업체를 유치하기 위하여 농공단지 입주를 상담한 업체와 입주 문의한 업체를 상담한 업체와 입주 문의한 업체를 개별적으로 방문해 투자조건이나 지리적 여건 등을 설명하여 삼승농공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관내 지역유지와 출향인 등을 동원한 계속적인 유치활동과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심승 농공단지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출향인사 들에게도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불러 일으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참여시키는 것도 중요다 하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군정 추진 시 출향인도 함께 참여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93년 12월 재외 출향인 사록을 정비·제작, 완료한 바 있습니다. 각종 출향군민회나 속리축전 등 지역문화 행사에 이분들을 초청하여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군정참여를 촉진하는 한편, 새로이 조성된 삼승농공단지 입주가 매우 부진한 실정에 있어 고장유치를 협조 드리고 내 고장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도 농간 농산물 직거래, 직판장설치 등도 도움을 받을 계획이며 속리산 관광휴양지개발 및 관광객유치에도 적극협조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금년 6월경 문화예술회관 준공식대 각지의 출향인사가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제1회 '출향인사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긴 시간 동안 성의 있는 답변에 감사 드립니다, 모쪼록 보은인 군수에 대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힘찬 새 보은 건설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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