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 농산물 협상타결과 우리가 대비하여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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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 농산물 협상타결과 우리가 대비하여야 할 일
  • 보은신문
  • 승인 199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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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보은읍 교사리)
지금 세계는 냉전 종식후 새로운 경제질서 형성을 위한 전환기 진통속에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관건이 될 새로운 자유 무역체제 수립을 위한 UR 협상이 타결되고 E.C 통합, NAFTA 체결 등 지역적 이해를 우선해 인접국가간에 경제통합을 추구하는 지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지역인 아·태 국가들의 협력체인 아·태 경제 협력체(AFEC)가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경제지도자 회의를 개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과거의 농업 정책을 다듬어 가면서 새로운 정책도 시행해 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정책의 기본 방향은 농업의 자생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되어야 겠습니다. 또 농업의 기술개발을 촉진시켜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농외소득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근본적으로 농가의 소득이 높아지도록 해야 하고 농촌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가야 겠습니다. 이제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이 타결되어 농산물의 수입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개방화는 국제화를 의미하며 국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을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농산물의 개방에 늦었지만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정부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없으면 좌절되기 쉽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농민들의 노력은 정부와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있을 때 좌절이 아닌 극복으로서 더욱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농업구조가 취약한 우리의 농업여건속에서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을 통한 시장개방의 확대는 우리농업에 매우 어려운 도전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어려움을 정부, 농민.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대처할 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방화가 우리 농업의 국제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때 우리 농업은 혼자 설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고 이는 우리경제의 균형있는 선진화를 의미하게 됩니다.

우리농민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위기감을 떨쳐버리고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규모의 확대, 기술개발과 합리적 영농으로 국민의 기호에 적합한 농업생산체제확립에 주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농가소득의 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농공단지에 대한 참여와 투자가 내실있게 확충되어 나가야 할 것이며 국민들은 우리농촌에서 생산된 우리체질에 맞는 농산물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국민 모두가 우리의 뿌리인 농촌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함께 도와나갈 때 우리농민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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