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매너 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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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매너 개선 시급하다
  • 보은신문
  • 승인 199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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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섭 보은 삼산, 충북지구 JC 이사)
문화 향유가 아직은 생활화되지 못한 지역의 현실 속에서 지역문화계의 질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초석이 되고자 개나리 합창단이 펼쳐온 활동들은 지역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의욕적인 행사들에 대하여 지면을 통해 감사와 갈채를 보낸다. 그러나 광범위한 레퍼토리에 찬조출연자들의 전문성도 좋지만 대중성을 무시한 곡(원어로 부르는 외국곡)을 연주할 땐 관객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만큼 보다 심층적인 행사의 기획이 아쉽다 하겠다.

또한 우리 공연문화의 외형적인 성장만큼 공연장 에티켓이 성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볼 때 보은 문화예술 회관의 개관을 앞두고 몇가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지각입장이다. 막을 올린후 들어와 좌석을 찾아가느라 이미 자리잡은 관객에게 불편을 주는가 하면 큰소리로 공연장안을 시끄럽게 만드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공연장에는 최소한 10분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공연장을 자주 찾아본 사람이라면 허겁지겁 도착해서는 1부(막)정도 30∼40분의 공연을 못보기 쉽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줄거리가 있는 오페라, 무용, 연극 등은 미리 프로그램을 읽어두어야 내용을 쉽게파악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늦었다면 로비에서 1부(막)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설치된 TV화면을 통해 연주를 보거나 안내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예의다. 둘째, 공연 외적인 소리를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터져나오는 기침이야 할 수 없지만 곡목간, 막장간 쓸데없이 헛기침을 하는 촌스런 행동은 없어져야 하며, 통제할 수 없는 유아, 아동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또한 껌을 씹거나 스낵류를 먹는 소리와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연주가 채 끝나지 않았거나 진행중일 때의 잦은 박수는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 장르가 끝났을 때 몰아서 힘껏 답례이상의 박수를 보내는 것이 좋다. 특히 연주가 채 끝나기고 전에‘앵콜’을 외치며 박수를 유도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이는 밀도있는 연주의 잔음까지 즐기려는 참애호가들에게 짜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지휘자, 진행자, 연주자의 지시에 따라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부를때는 진행에 따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촬영은 리허설 시간이나 연주회전에 하는 것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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