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희(보은삼산국교 병설유치원 원감)
어린이는 한 가정의 기쁨이며 보람일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기둥이며 주인입니다. 어느 가정이든 어느 나라이든 어린이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행복과 번영을 기약하지 못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다워지는 기틀은 어린 시절에 이루어집니다. 유아기는 인생의 전 과정에서 본다면 사계절의 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절에 따라 때를 맞추어서 할 일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일생도 성장 과정에 따라서 각 시기마다 해야 될 독특한 일이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사랑과 관심에 대한 욕구는 넘어서 소속감의 욕구, 자아 존중의 욕구, 자아 실현의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또 부모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자기 또래의 어린이와 어울려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면서 실패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길러주고 인생의 기초를 튼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사계절의 일년 주기는 다시 돌아오지만 인생의 봄은 한번가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른의 축소판이나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어린이를 존중해 주었을 때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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