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활개…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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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활개…주민 불안
  • 보은신문
  • 승인 199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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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침입, 온 집안 뒤져 난장판 민생치안 허점…예방대책 요구돼
최근 군내 곳곳에서 빈집털이 등 좀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민생치안에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몇 달 사이에 크게 증가한 빈집 털이 등 좀도둑들은 주로 맞벌이 부부나 자취생들이 많은 집에 대낮을 이용, 침입해 문고리를 부수고 장시간동안 집안 곳곳을 완전히 뒤집어 놓거나 이웃집으로 계속 침입하는 등 수법도 대담해져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중순경에는 보은읍 장신리 김모씨의 아파트 현관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 집안의 집기들을 뒤지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는가 하면 지난 6월1일에도 보은읍 삼산리 학생, 직장인들의 자취집에 도둑이 들어 문고리를 부수고 7∼8개의 방을 차례로 침입해 물건을 훔쳐가는 등 곳곳에서 날뛰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절도 행각은 주로 10대, 20대 젊은 층에서 용돈 마련을 위해 자주 저질러져 청소년 절도범을 자주 검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이 수시로 마을을 순찰하고 있으나 워낙 수법이 교묘해 좀처럼 잡을 수가 없다"면서 "대낮침입은 빈집과 외진곳을 대상으로 삼가 때문에 주민들의 문단속 철저와 이웃간의 긴밀한 연락체계가 범죄예방의 최선의 길"이라며 주민들의 예방대책을 당부했다.

신한국 창조를 위한 개혁바람이 사회 전반에 신선하게 불어오고 있는 이때 사회분위기를 흐리는 일이 없도록 민생치안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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