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학원 재단…뚜렷한 건립의지 안보여
군내 타 학교와 비교해 시설이 크게 좋지도 않은 군내 유일의 사립 인문고 문흥학원(이사장 홍진오)의 보은고등학교가 실력 또한 낮아 지역사회에서 지탄을 받고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재단에서 우선 기숙사를 건립, 학교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도내 명문고로 부상한 옥천고등학교에서 먼 거리 통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기수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보은고등학교도 기숙사를 건립 학생들의 면학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있는 것이다. 사실 보은고등학교의 기술사 건립은 '89년∼'90년에만 해도 적극 논의가 돼 본 건물 두시편인 군 유지를 매입,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군유지 매각불허방침으로 인해 기숙사 건립 계획이 무산되고 이후 이렇다할 계획도 없이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던 것.
그리고 보은고등학교의 실력이 점차 떨어져 학생수가 감소하는 등 문제가 생기자 3월2일 군번영회장과 육성회장, 재단 이사장이 만나 다각도의 의견을 교환하며 대책을 협의하기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만재 군번영회장에 따르면 이날 홍진오 이사장은 "학교 환경을 개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장학금도 늘리고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날 재단이사장과 보은고 교장, 교감이 교육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보은고등학교에 시설투자를 늘려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기숙사도 짓겠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홍진오 이사장은 "현재 구체적인 기숙사 건립 계획안은 없으나 유휴교실 활용안과 특별교실을 활용할 방안을 갖고 있고 교사들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보은고등학교에 기숙사가 건립되기는 요원한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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