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발전의 관건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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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발전의 관건은 교육"
  • 곽주희
  • 승인 199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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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번영회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 대토론회
군 번영회 주최의 지역발전을 위한 보은군민 대토론회가 지난 19일 군내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청 회의실에서 여렸다. 이번토론회는 보은교육의질적 향상과 지역결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발전을 위한 비판을 제기하며 보은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무조건 학교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학교와 자정·사회가 합심하여 교육발전을도모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시켰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은 고등학교에서 '학교 활성화의 문제점 분석 및 발전 계획'이라는 자료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배부, 현재의 학교상황을 알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첫 발표자로 나온 보은고등학교 김중규 교감은 보은인구의감소 원인과 경제의 침체 원인은 교육이라고 지적하고, 준비한 자료를 통해 "본교의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던 `87·`88년 조차입학지원 수가 크게 부족했으며, 해가 지날수록도시전출자의 보은고 복귀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맹목적인 도시선호의 부적응 때문에"이라고 분석한 뒤 새 대입 제도에 맞춘 학력제고 대책과 직업교육의 확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특별장학제도 및 기숙사 신축 등을 추진, 보은고의 위상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이에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주진성 민자당 보은연락 소장은 보은경제의 활성화는 바로 교육과 연결된다고 전제하고 "우선 교육의 내실을 위해 고교 통폐합 추진과 전 군민차원의 전문대 유치운동을 적극 전개해야 하고, 사업장을 보은에 둔 외지인들이 군내에서 소비생활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주부교실 안종숙 회장은 보은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고장 사람 물건 팔아주기 운동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학교까지는 보은에서 보내도 고등학교는 대부분 외지로 진학하는 상황에서 공부 잘하는 중학생을 보은으로 진학시키는 부모를 두고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 오늘날 보은의 처지"라고 지적한 구본선 사림조합장은 "중3인 아들의 진학문제를 놓고 많이 고민했는데 내고장학교 보내기에 누군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아들을 보은고등학교에 진학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누군가의 시작으로 옥천고등학교가 명문고가 되었듯이 누군가 시작한다면 협조를 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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