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빈씨가 이끄는 모범기업
자동차와 철도·지하철용 시트제작 회사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영수물산(주)는 올해를 '제2 도약의 해'로 정하고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수물산(주) 대표이사 송경빈씨(66. 내북 용수)는 질좋은 제품생산과 꾸준한 연구·개발만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음을 인식, 첨단 장비 설치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관리효율의 극대화,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목표관리, 독창적인 시장 기술개발의 경영방침 아래 매년 20%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영수물산(주)는 '90년 들어 증자를 통한 총 자본금이 두배나 증가, 40억 기술선진화 업체로 지정된데다 제4차 공장 증축, 현대자동차의 공장 2등급업체 지정 등으로 더욱 건실한 모범기업으로 자리를 다지고 있다.
'73년 창립 초기에는 시트제직라인 1개에 80여명의 종업원으로 생산량 전량을 일본에 수출한 영수물산(주)는 현재 4백여명으 종업원이 하루 9백대분씩 한달 평균 2만3천대분의 자동차용 시트와 5천대분의 칩- 몰드를 생산,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거나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해 지난해 1백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한편, 대전 엑스포에서 선보이게 될 자기부상용 시트개발에 착수하여 1년여의 연구 끝에 자체개발과 디자인, 신소재 채택으로 세계 최초로 초경량 시트개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시트를 만들고 남은 폐기무을 잘게 부숴 미니버스의 매트바닥에 부탁되는 칩-몰드라는 쿠션제 개발에 성공, 하루 2백대분씩 생산되는 산업폐기물을 완전 재활용해 오고 있으며, 철도청 등록업체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타기업에서 독점 공급해오던 철도와 지하철용 시트를 개발 납품하고 있다.
영산물산(주)가 이토록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수년간의 기술개발과 연구 못지않게, 투지와 인내로 회사를 이끌어온 송경빈 대표이사의 보이지 않는 열정과 땀방울이 한 몫한 때문. 또한 그는 종업원의 복지·후생제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미혼 여사원을 위한 기숙사 설립을 위해 경주군 외동읍 1천5백평의 부지에 아파트 1백80가구를 공사중이며 경주공장 옆 9천평의 부지에 8월부터 공장증설을 계획, 추진중이기도 하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면 시트를 결코 소홀히 만들 수 없다"는 그의 넉넉한 인간성과 성실한 사람의 모습에서 참된 보은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고향에 대한 관심 또한 적극적인 송경빈 대표이사는 모교인 내북국교와 아곡국교에 학습용 컴퓨터 기증 및 동상설립 등 '보이지 않는 손'으로 꾸준히 고향을 위해 힘써왔다. 관광지임에도 보은의 관광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는 그는 다음 세대에게 풍요와 행복을 물려 줄 수 있도록 보은인 모두가 더욱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충북협회 이사로, 또 재 울산 충청향우호 회장으로도 활동중인 송경빈 대표이사는 "끈기를 자기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꼭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고 확신에 찬 신념을 말하기도- 취미로 서로를 즐기며 틈틈이 고향을 찾는 송경빈씨는 현재 마포구 서교동에서 부인 이규 여사(64. 대전)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오늘도 한방울의 땀을 소중히 여기는 부지런한 사람을 엮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