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 사내리 이봉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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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 사내리 이봉순씨
  • 보은신문
  • 승인 199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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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실천하는 삶, 숙박업 종자, 속리산 홍보에도 한 몫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더 여건이 좋아지면 불우이웃도 돕고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도 돌보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노라는 생각을 하며 산다. 하지만 그런 생각처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란 그렇게 쉽지 않다. 이봉순씨(38. 내속 사내, 행운장여관)도 그랬다. 항상 가까이에 혹은 멀리에서 불우이웃들을 보아왔지만 생각처럼 함께사는 사회의 일원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충남에 있는 소쩍새 마을을 방문한 후부터는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 생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신박약자, 신체불구자, 정신 이상자, 버려진 아이들, 이렇게 세상에 버림받은 1백50여명의 사람들을 스님 한분이 끝없는 사랑으로 보살피며 살아가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것이다. 그때문인지 이씨의 요즘 생활은 매사에 적극적이 되었다. 지난해 기금을 마련해 봉사모임을 만들고자 뜻을 같이 한 8명의 부녀자들과 향토회를 결성했다. 사내리에 거주하는 주부들의 순수봉사모임 향토회에, 지금은 관심있는 여러 주부들이 너도나도 참여해 회원이 50여명이 넘어 섰다.

양로원이나 보육시설 등 사회 복지시설을 찾아보고 관내의 소년소녀가장들을 도와가며 모임을 이끌어가는 좋은 취지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향토회가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속리산의 주부들은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전선에서 함께 일하기 때문에 부녀회 등의 모임을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비교적 좋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향토회의 모임이 활성화되어 좀더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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