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믿음이 식어가는 이 땅에 사랑의 햇빛을…
상태바
사랑과 믿음이 식어가는 이 땅에 사랑의 햇빛을…
  • 보은신문
  • 승인 1992.12.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년<군청 산림과장>
나는 늘 생각해 봅니다. 내가 태어난 이 나라 내 고향은 세계 어느나라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살기좋고 인심좋은 이땅이 되었으면 하고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선진조국으로 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어떠하냐에 달려있습니다.

첫째, 물건을 사든지, 수표 한 장을 받든지 약 하나를 먹는데도 믿고 주고 파는 마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이웃과 이웃이 정다운 인정속에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벗이 되었으면 합니다. 셋째, 내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상품 팔아주기 운동에 다함께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넷째, 더불어 사는 이웃과 어른, 아이들이 서로 마주보면서 공경하고 사랑하며 아껴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저를 늘 애처로운 마음이게 하는 때가 있습니다. 시장 골목길에 쭈그리고 앉아 냉이, 콩나물, 반찬거리를 무릎앞에 놓고 팔고있는 아주머니를 생각할 때입니다. 장보러오신 분들이 10원, 20원을 깍아달라고 하는 모습은 저의 얼굴을 화끈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혜택을 보려하면 되겠는가, 저들이 우리덕을 보아야지 하는 마음가짐이 어떻까요.

그래서 우리 산림과 직원들은 내고장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으로 보은읍 노티리에 거주하는 우차동씨 농장에서 사과 30상자를 기쁜 마음으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내 이웃의 불우한 가정과 소년 소녀가장을 누가 도와주겠습니까. 바로 우리들 자신 이웃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 해가 다 가기전 따뜻하고 포근한 정성으로 사랑과 믿음이 식어가는 이땅에 우리모두 사랑의 햇빛을 비춥시다.


(생각하며 삽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