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수와 역할을 알아야 조화로운 세상사가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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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분수와 역할을 알아야 조화로운 세상사가 이뤄져
  • 보은신문
  • 승인 199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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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보은문화원 사무차장)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이런 망릉 하면 남녀평등을 망각한 망언이라 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망국적인 발언이라 언성을 높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기 분수와 역할을 알자는데 있고 모든 세상사가 더불어 살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원칙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위계질서가 없으면 암탉이 울고, 역할분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연화합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이 아닌가 한다. 가정일 이건 국가일이건 이러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지금처럼 내고향 보은이든 국가이든 너무나 많은 암탉(자기분수도 모르고 날뒤는 사람)이 운다면 수많은 수탉(많은 분야에서 자기역할에 충실한 사람)들이 수난을 당하며 그에따라 파생되는 문제가 지금의 사회문제라 본다.

희망없이는 과소비가 만연되고 계속되는 닭싸움 속에 서로가 서로의 의미를 인정치 않는이 상태를 가지고 안개속에서 진로를 택하는 꼴이다. 작게봐서 우리지역의 현실이다. 이 현실을 타개하는데 이제는 일부의 힘이나 권력으로는 할 수 없고 오직 군민이 하나가 되는 길밖에 없다.

암탉들이여 자기분수를 알자. 정치도-경제도-공무원세계도-지역에도 암탉이 울면3대를 유지치 못한다. 이유는 닭싸움을 하다보면 내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기에 닭장안은 온통 똥 오줌 등 오물로 지역환경이 말이 아니고 이름도 모르는 병들이 퍼져 새 생명의 계란들도 곪고 터지고……

과연 지금 우리의 주변환경은 어떠한가! 어느 하나 쓸모있는 구석이 어디있나, 모두가 자증하고 자각의 소리를 높여봅시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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