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속 장안부대 김병기 대대장
상태바
외속 장안부대 김병기 대대장
  • 보은신문
  • 승인 1992.10.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도 보은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군(軍)
요즈음 태풍 테드가 휩쓸고 지나간 들판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는 장병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농번기에 농사일을 돕는 것 뿐만아니라 산불진화 등 크고 작은 지역일에 발벗고 나서는 젊은 용사들이 있는 곳이 바로 향토부대인 장안부대이다.

"사단이나 연대에서 강조하고 있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군(軍)이 되겠다는 기본 취지에서 향토부대 답게 대민지원 활동이나 군민친선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김병기 대대장(36. 육군 중령)의 말처럼 장안부대는 지난 봄 회인 산불진화에도 병사들이ㅣ 앞장섰고, 일손부족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대민봉사활동 외에도 축구리그단, 테니스대회 등 친선 체육활동에도 적극 참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병기 대대장이 지난 6월 도민체전시 우리군 대표 축구선수로 출전, 직책을 떠난 지역을 대표해 뛴다는 자세가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병사들이 봉사차원에서 벼 일으키기 등 대민봉사활동을 벌이는것도 중요하지만 보은이 농촌지역이니만큼 그에 앞서 농심을 일깨워주고 농촌의 어려움을 인식시켜주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김대대장이 병사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정신교육이다.

극기훈련이나 체력단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을 마친후 군대가 마지막 정신교육의 도장이라 생각하고 사회에 나가 올바른 가치고나을 갖고 생활하도록 정신을 일깨워 주는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44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장안부대의 김병기 대대장 이하 전체 병사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군은 유사시에 대비해서 지역을 지키고 또 지역발전에도 기여키위해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군이 자부심을 갖고 국군의 날을 맞을 수 있도록 따뜻한 눈길로 성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육군사관학교 졸업후 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군처럼 순수하고 인정을 느끼며 일하는 조직도 드물다"며 정신교육을 통해 병사들을 일깨워 그들이 복장, 언행 등 군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갖추어 가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김병기 대대장은 상급기관의 확인방문시 장안부대가 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뭉쳐있는 부대라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자랑한다.

보은 부임1년이 넘어서는 김병기 대대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절실하게 느낀 것이 "보은은 고향을 떠났거나 떠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고향을 떠나있어도 고향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식이 부족한 것이 지역발전을 늦게 만드는 한 원인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대대장으로서 첫번째이자 마지막 부임지이니만큼 보은이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보은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김병기 대대장은 속리국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두 자녀와 부인과 함께 외속 장내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