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와 주민의식
상태바
교통사고와 주민의식
  • 보은신문
  • 승인 1992.08.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봉구(경위, 보은경찰서 교통계장)
'술이냐 생명이냐' '사고차량 재생해도 사람 목숨 재생 없다' '마실땐 좋은 친구 취하면 사고 친구'등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내용의 교통안전 표어가 많이 보여도 무감각한 우리 사회- 주민의식이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많이 나는 교통지옥 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사망자 세계 제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율 세계2위, 자동차 10만대당 사망자 세계 1위로서 하루에 34명이 사망하고 888명이 부상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충청북도가 1위라니 예의바르고 질서 잘지키는 충청도 양반의 고장이 세계에서 으뜸가는 교통지옥이 된 것이다.

92년도 6월 현재 우리 군에서도 1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는데 모두가 안전운전을 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이었다. 규정속도를 지켜 주행하는 운전자를 손가락질하며 과속추월하는 운전자들, 손가락질하며 과속추월하는 운전자들, 면허도 없이 함부로 운전대를 잡는 사람, 음주 운전은 속도감과 신체적 반사능력을 현저하게 저하시킴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술취한 기분에 마구잡이로 달려대는 운전자들……

경찰관에게 단속됨을 창피하게 여겨야할진대, 오히려 법이 잘못됐느니 따지고 화를 내며 덤비는 운전자들, 차량의 무서움을 인식하면서도 설마 차가 피해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차도보행이나 무단횡단을 일삼는 보행자들 - 이같은 행동이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큰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따는 것을 모를리 없으련만 법을 위반하는 것이 몸에 베어 있으니 교통사고를 내거나 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직도 늦지 않았다. 잠깐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큰 불행을 당하기 전에 무사고 운전자는 더욱 조심해서 평생 무사고 운전을 기록해야 할 것이며, 사고 경력있는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하루빨리 시정해서 사고를 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안전운전 - 어려운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양보하는 운전자세가 바로 안전운전이며,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생각하며 삽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