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흘리고 배우면서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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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고 배우면서 쑥쑥 큰다
  • 송진선
  • 승인 2001.07.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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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방학을 과연 어린이들은 어떻게 보낼까. 인터넷 게임에 빠져 방학을 보내고 있지는 않을까.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노력이 뒷따라야 한다.

보은향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충효사상을 고취시키고 지역의 향토사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3일 개강해 8월3일까지 계속되는 충효교실에는 삼산·동광 초등학생 50명이 무더위를 선풍기 바람으로 씻으면서 천자문 공부에 열중이다.

충효교육과 함께 생활예절, 지역 향토교육까지 도맡은 할아버지 강사들로 부터 지도를 받는 어린이들은 쓰고 읽으면서 뜻을 음미하느라 무더위를 느낄 겨를도 없다. 또 여성회관에서도 어린이 여름방학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일 개강해 8월24일까지 계속되는데 서예(지도교사 김민자)와 미술(지도교사 박경희), 글쓰기 반(지도교사 정해자)으로 나눠져 있다.

서예반 20명의 어린이들은 곧은 마음으로 한획 한획 정성을 들여 글자를 쓴다. 먹물을 옷에 묻히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산만했던 아이들이 특강 개강 후 며칠새 차분해졌다.

30명의 어린이들이 수강하는 미술반도 차분해지기는 마찬가지다. 자연을 도화지에 담고 자신의 미래를 그리면서 아이들은 무더위를 이겨낸다. 계획보다 수강생이 많아 두 개조로 수업을 하는 글쓰기반 아이들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신문을 활용한 자기소개 및 동화의 역할바꿔 하기, 동화창작, 동화읽고 그림그리기 등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고 표현하게 하는등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무더운 여름방학을 아이들은 한자를 배우면서, 서예를 쓰면서, 그림을 그리면서, 책을 읽고 생각을 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심성도 순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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