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적십자가족의 화합의 장인 ‘2025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보은군협의회 봉사원대회’가 지난 5일 그랜드컨벤션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2025 한 해 동안 사랑의 집수리, 어르신 목욕봉사, 김장나누기, 어버이 자매결연, 급식봉사, 세탁봉사, 화재민구호사업 등 각종 봉사활동에 헌신해 온 봉사회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적십자보은지구협의회(회장 박인선)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장연봉 회장, 대한적십자사봉사회충북지사협의회 정학구 회장을 비롯한 임원, 최재형 군수,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 및 의원 등 내외빈을 비롯한 보은지구협의회 적십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뜻깊게 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최재형 군수가 적십자 인도주의의 정신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안정희(부녀) 봉사원을 비롯한 13명의 봉사원에게 군수 표창을 수여한 데 이어 박덕흠 국회의원도 임헌태(속리산) 봉사원을 비롯한 7명에게 시상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이 외에도 김홍련 봉사원 등 5명이 윤대성 의장으로부터 보은군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시간 표창에서 무려 1만 시간 이상 봉사를 실천한 박복련(대원) 봉사원이 11000 시간상을 수상해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고, 연송적십자 봉사원인 이경노 의원이 7000시간, 황종예(대원) 봉사원이 6000시간, 윤대성(연송) 의장이 4000시간상을 수상하며 적십자운동 실천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한 정통성을 입증했다.
이에 더해, 김원기(연송) 봉사원을 비롯한 3명이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상을, 이미례(부녀)·정원식(연송)봉사원이 적십자봉사회 충북협의회장상을 수상했고 보은지구협의회에서도 이명자(내북)봉사원과 13명의 봉사원에게 시상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광자(내북) 진순녀(대원) 권순자(회인) 봉사원이 77세를 넘은 고령의 봉사원에게 주어지는 ‘노란조끼천사패’가 주어져 모두를 감동케 했다.
박인선 회장은 “남다른 사랑과 헌신적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봉사원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충전해 앞으로도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 나가자”고 봉사원들을 격려했다.
최재형 군수도 “보은군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묵묵히 손을 내밀어 온 봉사자 여러분이야말로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힘”이라며 “군에서도 봉사가 존중받고 따뜻한 나눔이 확산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형 군수와 윤대성 의장은 장현봉 지사회장에게 적십자 희망 성금을 전달하며 적십자회비 모금 100% 달성을 기원하기도 했다.
보은지구협의회는 1969년 부녀적십자 봉사회가 창립하면서 적십자운동의 씨앗을 뿌린 이후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56주년을 맞은 현재 14개 봉사회에 500여 명의 봉사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