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봉계삼거리-이원리간 도로 이달 말 뻥 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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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혔던 봉계삼거리-이원리간 도로 이달 말 뻥 뚤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12.0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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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관리사업소, 이달 말 완공 계획 밝혀 ...양방향 통행 가능
봉계삼거리-이원리간 도로 복구 공사로 인해 1톤 화물차가 공사 현장 길을 지나고 있다.
봉계삼거리-이원리간 도로 복구 공사로 인해 1톤 화물차가 공사 현장 길을 지나고 있다.

 낙석으로 인한 도로 복구 공사로 무려 2년 4개월 동안 한 방향 통행으로 커다란 불편을 겪어왔던 이원리 인근 지방도 575호선(남부로/두평리)의 통행이 이달 말이면 양방향 통행으로 뻥 뚤린다.
예전처럼 시속 60km로 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곳은 지난 2023년 8월 11일, 폭우에 따른 낙석으로 통행이 완전히 막혀 버렸고, 막힌지 37일 만인 그해 9월 18일 오후 2시를 기해 한 방향 통행을 시작했다.
 보은-봉계삼거리-이원-창리-청주로 상행하는 차량은 두평리를 지나 낙석이 발생한 이원리앞 도로에서 편도 1차선으로 직진했고, 청주-창리-이원-봉계삼거리-보은으로 하행하는 차량은 이원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이원교를 건너 500여m의 농로를 내려오다 좌회전해 두평교를 건너 지방도로 합류해 운행하는 크나큰 불편을 겪어왔다.
 상행로가 500여m, 하행로가 600여m에 불과했지만 운전자들이 이곳을 지나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충북도로관리사업소남부지소는 그해 9월 11일, 보은에서 창리를 거쳐 청주로 향하는 지방도 575호선 이원리의 낙석이 발생한 구간에 암파쇄방호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같은 날, 도로관리사업소 남부지소, 보은군, 보은경찰서, 도로교통관리공단이 현장에 모여 통행과 관련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협의를 통해 안내판, 안전시설 설치 및 지장시설 등의 보완을 완료하고 운행에 합의해 현재까지 실행해 왔다. 다만, 이원교와 농로는 노폭이 좁아 시내버스만 통행하고 3.5t이상 화물차, 36인이상의 승합차 등 대형차량은 통행할 수 없도록 해왔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 남부지소(소장 조충현)에서는 예산확보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구간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낙석 피해가 발생한 당년(23년)에는 한 방향 통행을 하도록 한 상황에서 복구설계를 마쳤으며, 예산확보 등 갖가지 노력 끝에 2년이 늦어진 금년 4월, 25억 4천만 원의 예산확보에 성공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곧바로 ‘보은 두평지구 사면 보강공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모 종합건설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보강공사는 늦어만 갔고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이 길을 오갈 수밖에 없는 이원리는 물론 아곡리, 용수리, 성티리 등의 주민들은 “도로 절벽의 낙석 사고가 발생한지 언젠데 여태 차량 운행을 이 지경(편도)으로 해야 하느냐”며 “보통 60km는 달리는데 10~20km로 다녀야 하니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원리 최병년(84) 어르신도 “사업설명을 들어서 언제쯤 완공해 개통되는지는 알고 있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며 “하루빨리 시공을 완료해 양방향 통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속한 완공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완공되어 정상 통행을 하게 될 때는 마을(이원리)앞 도로에 과속 방지턱을 2~3곳 설치했으면 한다.”고 과속방지턱의 필요성도 요구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헤아리고 있는 충북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주민 의견을 외면하지 않고 시공에 박차를 가해 현재 공정 완공율이 95%에 달해 오는 12월 31일 이전에 공사를 완료해 양방향통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충현 남부지소장은 “도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없었던 주민들의 불편을 왜 모르겠냐”며 “마지막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이달(12월) 말, 늦어도 내년 1월 1일부터는 양방향 통행으로 시원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언했다.
 한편, 도로관리사업소에서는 복구공사가 완료되어 통행이 개시되어도 별도의 준공기념식은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봉계삼거리-이원리간 도로 복구 공사로  인해  보은으로 향하는 시내버스가 좁은 마을길로 우회하고 있다. 
봉계삼거리-이원리간 도로 복구 공사로  인해  보은으로 향하는 시내버스가 좁은 마을길로 우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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