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과 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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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 질전
  • 보은신문
  • 승인 199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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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호(한전 보은지점 서무과장)
어제 저녁 식탁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일곱살된 아들녀석이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아빠, 거실의 조명등에는 전구가 왜 많이 달려 있어요?" 애들한테 배운다고 했던가, 듣고보니 무엇인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아직도 우리 생활 주변에는 전기절약에 대하여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전기를 왜 아껴써야 하는가? 전기를 아껴써야 하는 까닭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세우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이 들며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기름과 석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지구상의 연료가 바닥이 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쓸데없이 소중한 전기를 함부로 쓰는 것이다.

전기의 고마움도 모르는 채 옛날 우리 조상들은 전기가 없어도 지금의 삶 못지 않게 풍요롭게 즐겁게 살았다.

어떻게 보면 심하게 오염된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이것만은 알아두어야 한다. 우리의 옛 조상들은 온 세상이 깜깜해져도 호롱불 하나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둠을 밝히는 호롱불의 고마움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전기를 쓰지 말고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전기의 고마움을 알고 아껴 쓰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주위의 손쉬운 일부터 한가지씩 실천하며 우리모두 절전을 생활화 하여야 하겠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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