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가치 미래자산으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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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가치 미래자산으로 키워야
  • 박진수 기자
  • 승인 2025.11.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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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보은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30년후 보은을 생각하기 앞서 30년전 보은의 모습을 회상해 보았다. 30년이면 흔히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로 대신하면 강산이 세번 바뀐다. 보은이 진짜 세 번 바뀌었을까?
1995년은 지방자치제의 원년이다. 지방자치제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로부터 나온 제도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는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이후 1952년 시·읍·면 의회의원 선거와 시·도 의회의원 선거를 실시함으로써 시행되었다. 지금의 지방자치제는 1995년 4대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새로운 출발을 맞게 되었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지방자치제도 역시 현실과 비현실속에서 “없는 것보다는 낫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이또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앙정부의 예산에 대한 권한여부와 정당정치의 여.야권의 조직체계속에서 아직도 완벽한 지방자치의 실현은 기약없는 바람으로만 남아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소도시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소도시의 붕괴되고 인구소멸이라는 이름으로 중앙정부의 정책은 지속되고 있지만 작은 소도시에 미치는 기대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이런 중앙정부의 중소도시를 위한 정책마져 없다면 소멸위기는 자명해질 것이고 그나마 국비라는 면목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30년후의 보은의 모습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
30년전 지방자치제도의 실시로 지역민의 손으로 뽑은 기초의원, 단체장에 대한 관심은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동안 관선이라는 굴레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보았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30년이 지나는 동안 보은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고속도로가 생기고 공동묘지가 스포츠파크가 되고 속리산의 관문인 말티재가 휴양과 숙박을 위한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자못 변화를 가져왔다. 
수학여행때 속리산을 찾았던 10대가 40대, 50대, 60대가 되어 다시 온 관광객의 일성은 “많이 변했다” 라고 이구동성이다. 30년 동안 보은과 속리산의 변화된 모습은 지역민보다 외지인들에게 더욱 크게 느껴지는데 정작 보은에 살고 있는 지역민은 그 변화를 모르고 있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보은 역시 많은 변화되고 있었고 그 변화를 실감하는 정도가 이제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보은의 모습속에서 대규모의 스포츠타운과 비수기가 사라진 속리산 상가의 모습,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법주사를 찾는 외국인등에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 보은을 찾은 외지인들을 놀라게 만든다.
30년이라는 시간속에서 많은 변화를 했지만 정작 지역민들은 그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체감역시 냉소적인 분위기속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이 앞서는 지역발전의 낙후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7~80년대 활기찼던 속리산 관광경기를 회상하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주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호황은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때를 회상하면서 지금의 보은의 모습은 부정적으로 몰아놓고 있는 모습은 분명 30년후의 보은의 모습역시 밝지 못함을 자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세대에 펼쳐질 보은의 모습은 1500여년전 신라의 원대한 꿈을 펼치기 위한 삼년산성의 축조와 백성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펼치려고 있던 법주사의 창건은 분명 보은의 미래, 30년후는 지금의 3만여명이 아닌 수십만을 보은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100년 먹거리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30년후 보은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지금 보은의 자산의 가치를 잘 살릴 수 있는 계획된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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