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북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춘근)가 30일 내북면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제10회 주성골 작은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해 내북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겼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으로 익힌 40여점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행사장을 찾아오는 주민들을 아름답게 환영했고, 내북면 풍물패의 식전 공연은 찾아오는 발길을 재촉했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주민자치위원들이 봄부터 정성껏 가꾼 국화와 야생화가 만개해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만발해 있었고 주민들은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삐 움직였다.
공연 무대에는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참여해 풍물놀이, 색소폰, 난타, 라인댄스 등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으며, 초청가수 ‘노아’의 축하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이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 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색소폰 동아리는 ‘보약 같은 친구’와 ‘진또배기’, 천년지기‘를 연주해 박수와 “앵콜~”이 쏟아졌고, 이에 응해 앵콜곡도 선사했다.
이어진 난타팀도 무대에 올라 ‘고추’, ‘섬마을 아가씨’, ‘빙고’ 멜로디에 맞춰 멋지게 난타를 두드렸다.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라인댄스를 배운 이들도 무대에 올라 음악 ‘It’s Easy’, ‘다이아나’, ‘뿐이고’의 반주에 맞춰 댄스를 선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초청가수 ‘노아’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축하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으로 주성골 골짜기에 노래가 울려퍼졌다.
김춘근 위원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주민자치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자치센터를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재형 군수도 “내북면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성골 작은 음악회가 벌써 10회를 맞이했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이처럼 주민이 주체가 되는 자치문화가 더욱 확산돼 활력 넘치는 내북면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