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장학회(이사장 구순서)에서 지난 25일, 정용길(63) 서울여대 교수가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알려왔다.
내북면 이원리가 고향인 정용길 교수는 40년 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85년과 ’86년에 보은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4회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고향 보은에서 이원초, 내북중을 졸업한 정 교수는 1983년 보은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보은에서는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던 서울대학교, 그것도 영어영문학과에 당당히 합격해 모교는 물론 고향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고향 후배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하는 동기가 된 인물이다.
정용길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학사와 석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언어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9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기 교수로 잘 알려져 있다.
정용길 교수는 바쁜 시간에도 보은장학회 졸업생 모임인 큰성회(회장 김용식)에 참여해 고향 후배들의 면학과 진로에 많은 조언을 해 왔으며 2023년부터 장학회 이사로 봉사하며 고향 후배 사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장학증서수여식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는 정용길 교수는 후배들에게 어려웠던 고향에서 학창시절, 40년 전 서울에서 대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장학금은 경제적인 도움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더 큰 힘이 되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까지 왔다”며 “후배 여러분들도 장학회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