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보은 회인 국가유산야행’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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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은 회인 국가유산야행’ 성황리에 마무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9.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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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여행 
망궐례.사직제 재현으로 특별한 감동 선사
회인야행에서 참가자들이 회인 도깨비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 보은군
회인야행에서 참가자들이 회인 도깨비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 보은군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보은군 회인면 일원에서 열린 ‘2025년 보은 회인 국가유산 야행-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여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로 3회째 추진된 이번 야행은 회인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과 전통을 주민들과 함께 재현·체험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치러졌다.
여느 축제와 달리 단순한 공연 중심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야행은 지난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야경(夜景) ▷조선시대 의례와 의식을 만날 수 있는 야로(夜路)와 야사(夜祀) ▷스토리텔링 공연과 몰입형 무대 야설(夜說) ▷전시·체험으로 구성된 야화(夜畵) ▷먹거리와 장터가 열린 야시(夜市)·야식(夜食) ▷별빛 속 하룻밤을 보내는 야숙(夜宿) 등 ‘8夜(야)’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중앙로에서 펼쳐진 회인현감 행렬은 미원 에너지고등학교 취타대의 선도와 함께 현감으로 부임한 최재형 군수와 지역 이장·부녀회 등이 참여해 120여 년 만에 현감 행차를 생생히 재현했다.
조선시대 전통 의례인 ‘회인인산객사 망궐례’와 ‘회인사직단 사직제’는 충북도에서 회인면에만 보존된 문화유산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낙화장.보은 송로주 등 5인의 무형유산 장인 시연과 전통 공예 체험, 도깨비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포먼스, 조선낭만 콘서트, 회인 사또전 등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달빛 스탬프투어, 전통 자수·천연염색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조선 주막과 별빛 캠핑, 청사초롱 포토존은 색다른 야간 체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최재형 군수는 “올해 야행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회인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보은만의 이야기를 담은 축제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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