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직거래 판매↑

제1회 보은고추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보은읍 동다리 밑 하상주차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보은고추작목회(회장 한현수)가 주최·주관하고 보은농협, 전통놀이협동조합, 가치프리마켓, 그린나래, 행복나눔봉사단이 후원했다.
연작 피해와 대체 작목 확산으로 예전만 못해진 고추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보은군의 고추농가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첫 축제이면서 특히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쌈짓돈을 모아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축제에서는 보은 지역 고추 브랜드인 ‘고추따러 가는 날’의 선포식이 열려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직거래 판로를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와 도농 교류 활성화를 알렸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건고추(600g) 1만 6,000원에 판매했다. 타 지역보다 좋은 품질의 고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 장터에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고추요리 경연대회와 시식행사, 고추 가공품 전시·판매관 운영, 고추상품 품평회가 진행돼 축제 재미가 더해졌다. 또한 50여 농가가 참여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어린이를 위한 고추그림·향기체험·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국악·대중가요·난타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5일 개막식과 브랜드 선포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6일 고추요리대회와 고추 따기 체험, 가족 단위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고추 품평회 시상식과 폐막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한현수 회장은 “농민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첫 축제인 만큼 보은 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어울리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