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노선 신설 ‘국회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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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노선 신설 ‘국회토론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9.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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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잇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
5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토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토론회 참석자들이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반영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상범 의원, 추경호 의원, 송재봉 의원, 이종배 의원, 권영진 의원, 박덕흠 의원, 김기현 의원, 김성원 의원, 이강일 의원, 엄태영 의원, 박덕흠 의원 뒤쪽으로 최재형 보은군수. /제공 보은군
토론회 참석자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반영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상범 의원, 추경호 의원, 송재봉 의원, 이종배 의원, 권영진 의원, 박덕흠 의원, 김기현 의원, 김성원 의원, 이강일 의원, 엄태영 의원, 박덕흠 의원 뒤쪽으로 최재형 보은군수. /제공 보은군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송언석 의원(김천시)의 공동 주최하고 충북도와 보은군, 청주시, 김천시가 함께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학계 전문가, 주민 대표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철도 유치의 필요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토론회는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태균 스튜디오G 모빌리티컨설팅그룹 상무가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김종학 박사(국토연구원 스마트인프라연구센터)를 비롯해 이두영 대표(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김주영 교수(한국교통대학교 교통정책학과), 오상진 박사(충북연구원 지역공간연구부장), 백기영 교수(유원대학교 도시지적행정학과)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회에서는 청주공항~보은~김천 구간 신설의 당위성과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노선이 △중부내륙권의 균형발전 △충청.경북권 교통망 확충 △청주공항 활성화로 인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논의를 넘어 중부내륙권 발전 전략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광역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의 요구를 국회 차원에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보은군은 그동안 철도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부터 ‘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전 군민이 참여하는 10만 서명운동을 벌여 지역사회의 의지를 모았다.
지난 7월 충청북도·보은군·청주시·김천시와 함께 청주공항∼보은∼김천 내륙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기원하는 공동 건의식을 개최해 철도유치의 염원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건의 활동, 인접 지자체와의 연대 활동을 이어가며 공동 대응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군민 홍보 캠페인, 언론을 통한 여론 조성 등 다방면에서 총력을 기울여 철도 유치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알려왔다.
한편,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은 대한민국 중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직결 노선으로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96.1km의 단선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 및 남부내륙선(김천~거제)과 직결돼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수도권과 남해안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의 새로운 종단축이 완성된다.
이에 따라서 수도권 및 경상북도 북부권에서 청주공항까지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유일의 철도 소외 지역이었던 보은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지역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아울러 충북과 경북의 교류 활성화로 관광 및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환영사에서 “청주공항~보은~김천을 잇는 내륙철도 건설은 단순히 숫자로 계산되고 경제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지역 생존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중부내륙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공동체를 지켜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신설은 중부내륙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 형성의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국회와 지자체, 지역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철도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청주공항-보은-김천 구간 철도 노선 신설에 대한 당위성과 사회적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제공 보은군
국회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청주공항-보은-김천 구간 철도 노선 신설에 대한 당위성과 사회적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제공 보은군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건설 노선도. /제공 충청북도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건설 노선도. /제공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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