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교육지원청이 추진한 2025 오장환 키즈 프로젝트 ‘나는 뭘까?’ 시집에 종곡초등학교(교장 최세권) 학생들의 작품이 다수 수록되면서, 어린이들의 시 창작·시 낭송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종곡초등학교는 매년 여름방학식에 학부모를 초청해 재능발표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1학기 동안 갈고닦은 악기 연주와 댄스 등을 선보인 뒤, 직접 쓴 시를 무대에서 낭송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 왔다.
그 결과 이번 ‘나도 작가!’ 대회에서 종곡초 4학년 임하준(11) 학생이 「잡초」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보은 출신 시인과 함께 진행된 창작시 수업 “책 속에 담아내는 시인의 감성”에서는 학생들이 시적 상상력을 한껏 발휘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특히 학급 구성원이 한 줄씩 이어 써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협동시 공동창작 활동에서는 담임교사까지 참여해 함께 시를 쓰는 즐거움을 나누었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문학적 성취감과 협동의 의미를 동시에 안겨주며, 오장환 키즈 프로젝트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곡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창작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언젠가 오장환의 뒤를 이을 문학적 인재가 종곡초에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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