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군수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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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군수에게 듣는다
  • 보은신문
  • 승인 199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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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군정 지역화합, 소득증대, 균형개발 역점
중앙부처와 충북도를 거치며 행정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탁월한 행정가인 김동기 군수는 책임감과 추진력을 갖춘 군수라하여 부임초부터 군민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북면 동산리 출생의 인연으로 도에서부터 속리산 관광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온 김동리 군수에게 살기좋은 보은건설을 위한 군정의 알찬 전개가 사뭇 기대된다. 이에 창간2주년을 맞은 군정의 알찬 전개가 사뭇 기대된다. 이에 창간2주년을 맞은 본사가 김동기 군수를 찾아 올해 군정을 들어보았다. 우리 군에 부임하신 것을 환영하며 창간 두돌을 맞은 우리 보은신문의 지면을 통해 올해 펼쳐나갈 군정에 대한 군수님의 여러 가지 의지를 듣고자 합니다.

우선 부임소감과 함께 군민과 출향인에 대해 인사말부터 한말씀해주시죠.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보은군을 위하여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예롭게 생각합니다. 우리고장의 발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과 정열을 다 바쳐 맡은 소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리며, 아울러 임신년 새해에 무궁한 발전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보은군에서 출생한 인연으로 해서 더욱 애착을 갖고도 지역 경제국장으로 있으면서도 공업화·관광화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그 관심과 부임하여 보고 느낀 것을 부합시켜 높은 주민소득을 자랑하는 살기좋은 복지 군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군수님이 펼쳐나갈 군정에 대해 군민의 기대가 큰데 올해 군정방침은 어떻게 세우셨는지요. 살기좋은 보은군을 만들기 위해 세가지 방침을 세워 추진할 계획입니다.

군민, 공무원, 출향인사가 한마음 한뜻이 될 때 진정한 지역발전이 이루어지고 이렇게 지역화합을 다져야만 더불어 소득증대와 균형개발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첫 번째 군정방침을 지역화합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UR협상 등 대외적인 문제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우리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으므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농업으로 농외소득을 증대시키고, 스키장, 골프장 등을 유치해 경유하는 관광지에서 참여하고 머무르는 관광으로 유도한다면 소득증대도 기대되리라 봅니다. 또한 기계적인 균형개발을 지양하고 수혜도에 따라 우선 개발해 점진적으로 균형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역화합, 소득증대, 균형개발의 3대 방침으로 정하여 여러가지 역점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금년도에 군에서 실시하는 주요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금년도 국도 확포장 공사 2건은 현재 중앙부처에서 추진중에 있으며 주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역시 도로 확포장인데 지방도와 군도 6건을 올해 확포장할 생각입니다. 그외에도 회남, 회북의 오지면 개발사업, 마로 임곡리와 산외 대원리의 도계마을 개발사업,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금년도에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보청천·항건천 하천 정화사업은 근본적인 혁신사업과 보강사업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토록 할 것이며, 용암리의 쓰레기 매립장은 금년 하반기에는 사용가능토록 추진하고, 삼승면 정주권 개발사업, 군민회관 건립, 보은읍 청사 신축, 농공단지 종성 등 24건의 각종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며 관광산업 또한 속리산 레저타운 건설 등이 본격추진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실시 2년째를 맞아 지자제가 점차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인데 군민 본위의 자치행정은 어떻게 펼쳐나갈 계획인지요? 군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군의회이니만큼, 군과 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지방의회와 군정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공청회, 간담회의 현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주민의 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반상회를 활성화하여 반상회를 통한 건의사항이나 의견을 제도적으로 수렴 시책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군의회와, 또 군민을 직접 만나는 양면적 추진으로 주민과 화합하고 일체감을 갖는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지자제 시대에 있지만 우리군의 재정자립도는 매우 빈약한 추세입니다. 우리군의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요? 우리군이 올해 지방재정자립도는 16.2%로서 지방세 수입으로는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실정인데, 지방재정자립도 제고문제는 군이나 도 모두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입니다. 먼저 관광화로 수입을 높이기 위해 속리산 지역에 민자 유치중인 관광지 휴양시설을 적극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 소득향상과 세수증대를 꾀하겠습니다. 또, 공업단지화로 공해방지시설이나 상하수도 시설도 공공투자토록해 대단위 공장유치로 지역주민의 고용효과와 세수증대를 꾀하겠고, 충북의 공업화 10개년 개발계획에 의거 점진적으로 공업의 단지화가 실현될 것입니다. 그리고 담배소비세가 56.8%인데 지역주민은 물론 출향인사들까지도 고향담배를 많이 구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담배소비세를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고,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경영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다각도로 모색 중에 있습니다.

살기좋은 보은건설을 위한 지역화합 및 새질서 새생활 정착대책이나 지역 균형개발 촉진시책 추진계획은 어떤지요? 그 동안의 행정기관 주도의 운동을 민간주도의 국민운동으로 정착시켜 간다는 목표하에 우선적으로 군민의 실천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그 도달방법에는 군의회를 통해서나, 새마을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의 국민운동 조직, 사회단체, 또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보은신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되며 기대를 걸겠습니다. 또한 지역 균형개발 촉진을 위하여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군도 포장사업을 계속 추진하면서 상수도 보강사업과 생활주변의 불편사항인 주민 숙원사항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금년도에 있을 선거에 대비한 공명선거 실시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요? 지난 광역의원 선거시 정당개입으로 혼탁했던 선거분위기가 지금까지 주민들간의 반목과 질시로 올해의 선거까지 연결되지 않길 바랍니다. 맡은 바 일을 하면서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해 명확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6천불 소득의 2천년대에 맞는 선거제도가 정착되길 기원합니다. 공명선거 실시를 위해 감시단 운영이나 불법선거 척결을 위한 것들을 다각적으로 준비중에 있으며, 군민의 의식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걸맞게 주권행사는 정확하고, 선거후유증은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관광군으로서 미흡한 관광소득을 고려, 가시화된 속리산 관광개발계획의 추진으로 주민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은? 국립공원 속리산은 화양동, 청주, 회인 경유, 상주를 통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접근도가 향상되어 아주 좋은 여건을 갖고 있는데 확포장 사업이 곧 완료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골프장, 스키장 등을 구비, 참여하는 관광자원을 다양화하고, 속리산 레저타운 건설이나 삼가저수지 일대 등에 숙박시설을 다양화 해야하며,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특색있는 향토식품이나 관광상품의 다양화, 관광농업화 등 군민소득 향상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며, 속리산 관광개발 계획단을 구성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UR협상안에 대한 우리측의 최종입장 천명이 불과 얼마 남지 않은 불가피한 실정에서 UR협상에 대비한 농가소득 증대 방안은? 먼저 UR대체작목으로서 국제 경쟁력이 가능한 품목으로 우리군에서는 사과, 배, 인삼, 담배, 산채, 버섯 등을 집중 육성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회남, 회북, 내북 등은 대전, 청주간 교통의 발달로 근교농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며, UR대체 소득작목은 군의회, 전문가,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 노력하겠습니다.

군민 모두가 보청천과 항건천의 오염문제로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은데 환경보존에 대한 대책과 복지사회 증진 대책은? 대청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하여 하수종말 처리장 및 간이오수 처리시설 마련하는 한편, 8억여원을 투자한 보청천 하상정비 사업과 용암리 쓰레기매립장을 초현대식 위생매립장으로 건설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쾌적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스스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데 협조해 주어야 하고, 우리군의 특정상, 그리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업화보다는 관광화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 증진대책으로 올해는 저소득층의 자립지원을 확대해 자활능력을 높이고, 간이급수시설 신설, 건전한 식품 위생 문화가 정착되도록 자율 유도하겠습니다.

인구는 군정을 이끌어 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나, 우리군은 급격하게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방안은? 우리군의 가장 큰 인구이동 요인은 자녀교육 문제이고 다음이 취직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의 활성화와 전문대 유치를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추진토록 할 것이며 농공단지 가동으로 군민의 고용이 증대될 것이고 문화시설 등을 다양하게 하는 등 환경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인구감소를 줄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외지 출퇴근자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우선 공무원만이라도 지역에서 거주하도록 유도할 계획인데 원만한 협조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향토 문화예술 창달을 위한 추진 방침 및 각종 문화재, 천연기념물 등의 보전 계획은? 주민의 소득이 증대되면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증대됩니다. 우리 군은 옛부터 이어오는 전통을 재현 계승하기 위하여 고유 세시풍속놀이 및 속리 축전 등 각종 문화행사를 민간주도로 내실있게 개최하여 군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고, 삼년산성 성곽복원과 선병국 가옥, 전통 정려문, 정이품송 등을 보수 정비할 계획입니다.

도 체육대회의 남부3군 개최에 대비한 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며, 보은체육의 활성화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요? 보은공설 운동장의 완공으로 3군의 중심은 우리군이 될 것입니다. 질서유지, 경기장 시설의 보수 및 점검, 환경정비, 자원봉사반 운영을 유관기관과 협조하에 준비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에어로빅 교실 운영, 생활체육 직능단체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우수선수를 발굴 육성하겠습니다.

우리군의 최우선적인 현안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며 그 추진방안은 어떻게 세웠는지요. 현재 당면한 현안과제는 군민회관 건립, 쓰레기 매립장 설치, 이평교-통일탑간 도로확포장이며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청주-보은-상주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군민회관 건립은 9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미확보 사업비 18억5천만원과, 용암리 쓰레기매립장 미확보 사업비 9억4천5백만원은 중앙부처와 환경처에 계속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평교-통일탑간 관광도로와 청주-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도 및 중앙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 광역상수도 건설도 장기사업으로 추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군수님의 군정의 지를 듣고보니 앞으로의 군 발전에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보은신문이 보은을 지키고 있는 군민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출향인들에게는 애향심을 갖게 하여 지역발전을 도모코자 창간된 지 2주년이 되었습니다. 차제에 군수님의 지역신문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먼저 보은신문의 창간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보은신문은 군민의 여망과 바램, 그리고 군민이 궁금해하는 많은 정보를 전파시켜 주었지만, 앞으로 보은신문만이 할 수 있는 주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사,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밝고 값진 기사를 많이 발굴 게재하였으면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역민과 출향인 모두가 필요로 하는 신문이 되도록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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