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식(시인, 화가)
넓게 핀 새벽안개 고을에 할아버지 흰 도포자락
까치가 울어 대추꽃 피고
연송(輦松) 있어 축복의 땅
등불 곱게 비추는데-
높게 깔아놓은 보름달
어머님의 열두 치마폭
삼년성(三年城)잠든 옛이야기
백송(白松)있어 은혜의 땅
횃불 활활 밝히는데-
맑은 물 정기 흐르는 가슴에
푸른 꿈으로 수놓은 속리산
솟아나는 뭉게구름 처럼 용기있는 대추골 형제들이여!
보람의 등대「보은신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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