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상장을 시상하는 ‘세상에 이런 일이’ 지난 8일 속리산중(교장 김성은)에서 발생했다.
속리산중학교학생자치회가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교 음악실 로비에서 선생님 및 전 교직원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색적이면서도 뜻깊은 감사의 시간을 마련한 것.
이를 위해 학생들은 전교학생회 김민서(2학년)학생의 사회속에 속리산중을 대표하는 솔빛오케스트라단원들이 축하곡 ‘미드나잇 세레나데’ 연주로 스승의날 기념행사의 막을 열었다.
김민서 학생은 “오늘은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기리는 스승의 날”이라며 “행정실 선생님, 급식실 조리사 선생님 등 저희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묵묵히 애써 주시는 학교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시작을 알렸다.
학생자치회에서는 이날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담아 전체 교직원에게 감사의 상장을 수여했다.
교직원 한명 한명의 고유한 역할과 특성을 가득 담아 정성스레 기술된 상장은 ‘솔빛 필즈상(수학 교사)’, ‘행정 GPT상(행정 주무관)’, ‘클린 어벤저스상(환경 실무사)’, ‘치유의 여신상(보건 교사)’, ‘명탐정 코난상(학생안전기획부장)’, ‘미슐랭 쓰리스타상(영양 교사)’등 하나하나에 기지와 재치가 담겨 있어 이를 전달받은 교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시상에 끝나지 않고 김예원(3년) 학생이 자작시 ‘선생님께 드리는 마음’을 낭송한데 이어, 솔빛오케스트라단의 연주에 맞춰 전교생이 ‘스승의 은혜’를 선사해 이를 받고, 보고 듣는 선생님들의 표정에는 행복과 감동이 가득했다.
학생회로부터 ‘최고의 리더십상’을 받은 김성은 교장은 “학생들이 이처럼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준 것이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모르겠다”며 “고맙고 대견한 학생들을 위해 교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학생들을 더욱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