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
상태바
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4.30 07: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낭송회·시화전·음악회·북 콘서트’ 성료
최재철 교수가 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가 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학대학 학장)가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수한면 거현리 거현산방에서 한일문화도서관 개관 2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금적산의 신록이 연두색과 연초록을 뽐내며 병풍처럼 펼쳐지고, 영산홍과 금낭화, 꽃잔디, 모과꽃 등 봄 꽃이 만발해 그 아름다움을 눈부시게 자랑하는 가운데 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이 개관 2주년을 맞이해 도서관 관장 최재철 교수가 시와 그림, 음악과 책이 한데 어우러진 정감넘치는 문화 행사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 오프닝은 민장근 대표(민색소폰교실)의 색소폰 연주 '님의향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시작됐다. 
이어, 충청북도의회 박경숙 의원과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이 축사를 통해 도서관의 2주년을 축하하고, 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거현산방의 의미를 높이 치하했다.
 보은문인협회 협력으로 진행된 "시낭송회"(진행, 유철웅 부회장)에서는 김종례 회장을 비롯해 성정옥, 정점영, 정경자 회원이 참여하고, 김태혁 회원이 '이수일과 심순애' 대사를 신파조로 읊어 박수가 쏟아졌다. 
 아울러 거현산방 화단과 안채, 사랑채 뜨락에 전시한 회원 15명의 "시화전" 작품도 활짝핀  정원의 꽃과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시낭송 중간과 북토크 전에 기증 시집·저서를 경품으로 추첨하여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였다.
“음악회”에서는 '그라티아앙상블'팀이 소프라노(김명실)의 노래와 비올라(나성아), 피아노(윤은경)의 선율로 동요 '그리운 언덕' 가곡 '남촌', '희망가' '동백아가씨'(비올라) '꽃밭에서' 등을 연주하여, 80여명의 관객들에게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게 했다.
"북토크"에서는 김규진 교수(한국외대 전 부총장)가 저서 「영주 외나무다리 마을 무섬 알방석댁 이야기」에 대해, 마을의 내력과 어머니가 재봉틀 일을 하여 자녀들을 키우며 4·4조의 가사를 읊고 붓글씨로 옮겨적으면서 지낸 자서전 이야기를 정감있게 들려주어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정경재 보은문화원장과 우병기 보은신협 이사장, 최규인 보은향토문화연구회 고문, 이경노 보은군의회 의원, 남광우 나라사랑도서관장, 지재운 한국외대 전 부총장, 회인에 귀촌한 강태근 전 고려대 교수, 이승호 거현교회 장로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다과회"에서, 조연환 전 산림청장이 인사말를 통해,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렇게 멋지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거현산방을 가꾼 최재철 교수님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보은향토문화연구회 최원태 회장과 한국외대 교수로 정년 퇴직후 회남면 산수리에 귀향한 양승윤 수필가(<보은신문> '목요단상' 컬럼 기고), 수한초등학교 총동문회 임원 대표로 충북지방정우회 황연하 사무총장의 인사와 건배 제의가 이어졌고, 거현1리 이종우 전 노인회장이 거현리를 찾아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보은문인협회 일동과 수한초등학교 우수옥 교장, 수한면 최재열 전 면장, 동대문도서관 시민문학독회팀, 보은교육도서관 박종호씨 등은 화분으로, 마을주민일동을 대신하여 화순최씨종친회 최재국 사무총장은 화환으로 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 개관 2주년 문화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를 주최한 최재철 관장은 “거현산방 한일문화도서관을 개관하고 이러한 문화 행사를 하는 이유는, 도시와 똑같이 산촌에서도 주민들이 골고루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며 거현리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 거현산방의 뜰을 혼자보기 아까워서”라며, 2주년을 맞이하는 소회를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참가하시고 성원해주신 여러분의 격려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유철웅 보은군철도유치위원장과 김종례 선생을 비롯한 최재철 교수의 지인들이 개관2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보은문인협회 회원들이 거현산방 2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민색소폰교실 민장근 원장이 색소폰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민색소폰교실 민장근 원장이 색소폰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가 북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최재철 교수가 북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그라티아앙상블이 출판기념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그라티아앙상블이 2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 우병기 보은신협 이사장, 정진원 전 스피치학원장, 조연환 전 산림청장, 이경노 군의원, 남광우 관장이 2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 우병기 보은신협 이사장, 정진원 전 스피치학원장, 조연환 전 산림청장, 이경노 군의원, 남광우 관장이 2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인호 2025-05-08 10:31:41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사르트르는 "작가는 단순히 세계를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사람이다"라고 했지요. 문학이 메말라 가는 세상에 맑은 샘을 파고, 보은 문학에 한 줄기 마중물이 되고 있는 거현산방의 최재철 교수님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