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잃어버린 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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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로 잃어버린 내 땅"
  • 보은신문
  • 승인 199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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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간 보상도 없이 밭 60평 도로로 이용돼
마로면 관기3구 369-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김경수씨(62) 소유의 밭 1백60평 중 폭 3m, 길이 30m의 총 60여평에 해당하는 도로가 생겨 이용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의 토지 2척8백여평은 지난 79년 경지정리 사업에 의해 조성된 생산 녹지 지대로 80년 수해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건축물 4채를 건설, 마로 경로당(78년 건축)을 포함 총 5채가 들어섰는데, 이때 기존의 농로였던 구암리방면 길이 건축자재 운반상 협소하고 노면이 질퍽거려 관기시내와 탄부대교 사이에 있는 김경수씨의 밭을 임시방편으로 길로 사용하도록 잠시 허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지금까지 10여년간 길로 굳혀져 이용되고 있는데 보상이 없다는 것. 김경수씨는 "임시로 대여해줬다가 총 60여평의 밭을 영영 잃어버린 형편이 되었으나, 보상이 전혀 없었다."며 "내땅에 대한 주권 행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이곳은 행정 도로도 아니고 군도도 아닌 마을 안길이기 때문에 이 길을 사용하는 건축주와 협의, 원만한 타결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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