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중, 포스터 제작으로 산불 피해 성금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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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중, 포스터 제작으로 산불 피해 성금 모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4.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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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중 학생들이 산불 피해 포스터를 제작해 게시하고 피해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속리산중 학생들이 산불 피해 포스터를 제작해 게시하고 피해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속리산중학교(교장 김성은)에서 지난 7일, 속리산중학생자치회에서 경상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학생자치회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1일부터 7일까지 모은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나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곧바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돕고,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의미에서, 학생자치회 스스로 처음 이 모금 행사를 기획하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자치회에서 학생들이 직접 자체 제작한 포스터, 학교 SNS 등 여러 경로를 활용해 모금의 의미와 취지를 홍보하고, 교내 일정 장소에 성금함을 비치하여 성금을 모았다. 학교와 학생자치회에서는 학생들에게 곧 전달처와 사용 내역을 공지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한솔(3학년) 학생회장은 “방송에서 접한 산불의 모습과 피해 지역 주민들의 눈물겨운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도 비슷한 농촌 지역에 사는데, 대형 산불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너무도 공감이 됐다.”고 모금 활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금에 대한 의견이 나왔고, 우리들의 작은 손길이 피해 복구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재민 생활안전부 지도교사는“학생들이 어른들보다 한발 앞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단순히 성금을 모금하는 것뿐 아니라, 이러한 행사의 의미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해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재난 시 서로 돕는다는 성숙한 연대 의식과 사회적 가치가 꾸준히 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속리산중에서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공동체적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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