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중학교 제39회 졸업생인 백승철(51·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 수학통계학과)교수가 지난 4일, 모교인 보은중학교를 방문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통계학과 머신러닝’을 주제로 한 이날 특강은 수학과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유익한 진로 탐색의 기회였다는 호평이다.
학생들은 학교 선배인 백 교수의 강의를 통해 통계학이란 학문과 그것이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배우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연 후반부에는 백 교수 자신의 미국 유학 생활과 학업 과정을 들려주며 당시 어려웠던 진로 선정과 추진에 대한 실질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백 교수의 강의를 통해 다양한 진로의 미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자신의 꿈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소중한 기회로 삼았다.
보은중 학생과 교직원들은 다 함께 “먼 타국에서도 모교를 잊지 않고 찾아와 후배들에게 귀중한 경험을 나누어 준 백승철 교수님이 선배님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백승철 교수도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만날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해 준 모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모교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 고향 발전을 위해 기회가 되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교를 찾아 특강을 펼친 백 교수는 보은읍에서 건설업에 종사한 백용현(83) 김종순(75)씨 가정의 3형제 중 맏이로 1975년에 태어나 삼산초와 보은중, 청주 신흥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해 통계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현대건설에 입사해 일하던 백씨는 통계학에 대한 학구열을 이기지 못하고 취업 9년여 만에 그 좋은 직장 현대건설을 퇴사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미국의 메릴랜드주립대학에서 수학 통계학 교수로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2008년 부인 동미화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기본에 충실한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