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지역 유림들이 19일, 장안면 서원리에 소재한 상현서원을 찾아 을사년(乙巳年) 춘계 제향을 경건하게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와 김종규 유도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유림이 참석했다.
김종덕 장의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춘향제는 구연견 전교가 초헌관을, 유명현 장안면장이 아헌관을, 문간공 김정선생의 후손인 김응일 유림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5현 앞에 헌작하고 선현들의 유덕을 기렸다.
춘향제를 올린 유림들은 서원에서 마련한 중식을 나누며 상현서원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선조들이 이루어 놓은 서원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상현서원에는 인륜과 도덕을 밝히고 학문을 널리 편 문간공 김정, 대곡 성운, 동주 성제원, 문열공 조헌, 문정공 송시열 선생 등 5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상현서원은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서원으로 476년 전인 1549년에 창건한 유서 깊은 곳으로 충청북도 지방기념물 제43호로 지정되어 있고 사우 앞에는 묘정 비각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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