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농협 김태병(60) 씨와 남보은농협 김태용(65) 씨가 나란히 상임이사에 선출돼 보은군 지역농협 최초로 친형제가 상임이사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김태병 상임이사는 지난 5일 열린 보은농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134명 중 찬성 96표를 얻어 상임이사에 선출됐다.
김태병 상임이사는 1984년 보은농협 입사해 보은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 기획상무, 산외지점장, 보은지점장 등을 지냈다. 이어 지난해 공로연수를 신청한 후 보은농협 상임이사 후보 공모를 통해 올해 보은농협 2인자인 상임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임 김태병 상임이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보은농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남보은농협 김태용 상임이사는 지난 1월 31일 진행된 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112명 중 찬성 79표로 상임이사에 선출됐다. 수한농협 전무, 남보은농협 상무를 역임한 김태용 상임이사는 2021년 처음 상임이사에 선출된 후 세 번 연이어 2년 임기의 상임이사직을 맡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내북면 세촌리 출신인 김태용 상임이사는 “남보은농협이 더욱 내실 있는 농협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남보은농협과 보은농협의 살림살이를 앞으로 2년간 두 형제가 전문경영인으로 조합장을 보좌하며 맡게 됐다. 두 형제는 상임이사가 된 것에 대해 “서로에도 위안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보은농협 상무 출신의 조합원은 “상임이사 자리는 능력과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운도 따라야 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부러움 반 기대 반 시선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