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보은군 당원협의회가 최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박경숙 충북도의원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21일 보은군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박경숙 전 국민의힘 도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2024년 12월 26일 박경숙 충북도의원 민주당 입당 관련 기사 참조)
이들은 “정치적 철학이나 소신도 없이 그저 양지만을 찾아 권력의 자리만을 탐하는 정치꾼의 이러한 행태는 정치 불신과 혐오감을 심화시켜 건전한 정치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이재한 민주당 동남4군 위원장에게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보은군 당원협의회원들은 “과거 2018년 지방선거 때 참담한 오판으로 실패했던 경험에서 반성의 성찰이 없는 위원장의 무모한 태도는 동남4군 민주당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보은신문 2018년 4월 26일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 공천 비상 5월 3일 민주당 보은군수 후보 확정 기사 참고)
이어 “동남4군 민주당 위원장이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소유물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라”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참혹했던 데자뷔가 느껴지며 분노의 치가 떨린다”고도 했다.
이들은 “당시 이재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군수 후보를 배제하고 국민의힘 도의원을 끌어들여 경선조차 거부하고 전략공천을 했다. 그 결과 민주당은 이길 수 있었던 단체장을 빼앗기고 극심한 분열과 당원들 간의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내홍을 겪었고 그 후유증은 지금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경숙 충북도의원이 차기 보은군수를 전제로 입당한 것이 아니냐며 이재한 위원장의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