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 보궐선거를 치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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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면 보궐선거를 치르고나서
  • 보은신문
  • 승인 199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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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희(삼승면 영농후계자 연합회장)
주민들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후보단일화가 끝내는 외면당해 버리고 물결 갈라지듯 갈라지며 가슴아픈 일들이 속출하는 등 그렇게도 지루하고 어려웠던 일들은 유권자들이 서로가 서로를 조심하며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함께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지극한 마음뿐이다. 지금에 와서는 싸움에는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겨야할 것이고 왜 승자는 말이 없고 패자는 말이 많아야 하는가하는 이류를 한번쯤 생각해 봄직 하지 않을까? 우리 삼승면민들 뿐만아니라 보은군민들이 앞으로 삼승면의 장년과 청년사이를 두고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

우리 면민들로서는 진정 고마운 일들이다. 하지만, 이 걱정들이 진정 고마운 마음이라면 승자는 함께 승부했던 패자를 폭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서 진정한 마음자세로 자리를 함께 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요, 패자는 깨끗한 패어플레이 자세로 패자임을 인정하면서 자리를 함께 함이 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민이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청년들은 두 번씩이나 이겼다는 우쭐한 마음 자세라든가 득세권을 성취했다거나 지향적이라고 하는 마음자세는 조상님들의 얼과 넋이 담기고 혼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삼승면의 발전과 주민화합을 금가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장년들은 자리를 빼앗겼다는 소외감으로 인생의 여울을 더욱 헛되게 보냄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어쨋든 이미 판가름 난 일이라면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서하면서 함께 밀고 당기며 땀흘려 함께 일할 때 후손들에게 이 지역을 부끄럼없이 물려줄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생각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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