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자랑비'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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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랑비'제막
  • 보은신문
  • 승인 1991.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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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봉황리·마로 갈평 1구
내북면 봉황리(이장 배정호)에서는 지난 10일 마을주민과 관내 기관단체장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1년 보은군 경로대회 시범마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마을자랑비 제막식을 갖고 이어 부락노인 5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였다. 마을자랑비는 지난 70년 새마을사업이 시작되면서 화합과 단결로 열심히 일해 부자마을을 이룩하고 옛조상의 얼을 받들어 충·효·예 정신을 기본으로 삼아 개척·발전 의지가 강한 마을임을 후손에게 전하고자 건립하게 된 것이라고.

군비지원 50만원, 마을기금 36만원을 들여 마을자랑비를 건립한 내북면 봉황리는, 청주-보은간 중간지점 19번 국도변에 위치한 69가구 2백15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마을 뒤 청벽산 100미터 정상에 한쌍의 봉황이 서식하여 마을 명칭을 봉황리라 부른다. 이날 제막식을 가진 비석에는 59년 3월 1일 건립된 의사 이승칠 공 항왜 의결비, 새마을사업 초창기인 71년에서 72년까지 2년간 봉황마을 전 주민이 협동단결하여 연인원 2천7백90명이 동원, 마을 주민들의 자력으로 길이 99미터로 완공한 마을입구 다리 등 마을의 자랑거리와 마을의 연혁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마로면 갈평1구(이장 김영환)에서도 지난 16일 구민회 면장 등 관내 기관장과 마을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자랑비 제막식을 가졌다. 천목계원 이진수씨(41)외 8명이 10만원을 기증해 경로잔치까지 벌였던 이날 갈평 1구 마을자랑비 제막식에서 온마을 주민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마을 자랑비는군비 50만원과 마을 기금 50만원, 총 1백만원을 들여 세운 것인데 이것은 도덕성 회복운동의 일환으로 마을유래 및 자랑거리를 새겨 후손에게 깊이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비문내용을 보면 '갈평리는 구병산 정기받아 칡넝쿨 걷어내어 한 두집 지은 것이 마을을 이루었네 그 이름하여 갈평(葛坪)이라 하였도다, 앞뒤뜰 경지정리 옥답을 이루었네. 새마을 사업으로 진입로 포장하고 아름다운 꽃길 조성 전국에 유명하고 훈훈하고 아름다운 인심 내일을 밝혀주네, 우리부락 주민일동 한마음 한 뜻으로 자랑스런 마을 이뤄보세.'라며 주민화합과 마을 발전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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