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화서원(원장 최원태)이 지난 10일, 삼승면 선곡리 산 23-1번지에 위치한 금화서원에서 최재형 군수와 구연견 보은향교 전교를 비롯한 유림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갑진년(甲辰年, 2024) 추계제향을 봉행했다.
보은향교 김종덕 장의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제향에서 최재형 군수가 초헌관 최재형 군수는 집례의 창홀에 따라 전상에 올라 삼지당 최운, 대곡 성운, 문정공 조식, 청헌공 성제원, 계당 최홍림 등 5현의 신위 앞에 각각 분향하고 첫 잔을 헌작했다.정요한 대축관의 독축이 이어지는 동안 묘정에 부복한 참제원들은 시종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선현들의 우국충정과 학덕을 기렸다.계속해서 박경숙(충북도의원) 아헌관의 아헌례와 최종열 종헌관의 종헌례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제향은 초헌관의 음복례와 망료례로 끝을 맺으며 선조들의 얼을 기리며 우국충정 계승 의지를 되새겼다. 이날 추계제향을 올린 금화서원은 서기 209년전인 1815년에 창건되어 5현위를 봉안하고 후진을 양성하던 서원으로 불과 56년 후인 1871년 고종(8년)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가 광복 후 지방 유림들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1967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금화사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와 3칸의 강당, 5칸의 관리사 등이 있는 서원으로 2019년 2월 1일 충북 문화재 자료 제95호로 지정됐다.
이날 제향에 참여한 일부 유림은 “매년 찾아오는 이들은 이곳을 잘 알고 있지만, 초행길인 이들은 찾아오기 힘든 만큼 이곳에 들어오는 초입에서부터 서너 개의 작은 안내판이라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